- 김병현→정근우 '청춘야구단', 야구 미생들의 프로 향한 재도전기 [종합]
- 입력 2022. 05.06. 12:15:08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야구 미생들의 성장기를 담은 '청춘야구단'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청춘야구단'
6일 오전 KBS1 새 예능프로그램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이하 '청춘야구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손성권 PD, 김병현 감독, 정근우 수석코치, 한기주 투수코치, 정수성 주루코치, 금유성·전태준 선수가 참석했다.
손성권 PD는 "여전히 프로행을 꿈꾸는 선수들을 모아 좋은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다시 프로에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부제 뜻은 야구 미생들의 삶이 낫아웃과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1루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야구를 하는 선수들이 아니라 2030 청년들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일상생활을 조금 비춰지면 얼마나 멋있고 열심히 사는 친구들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수 섭외에 대해선 "지원서를 받았을 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다. 자기소개서들을 계속 봤을 때 간절함을 굉장히 어필한 선수들도 많았다. 프로행에 대한 진지하고 구체적인 플랜이 있는지도 봤고, 그동안의 성적과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 또 프로를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구를 후회 없이 떠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감독으로 나선 김병현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예능적으로 야구가 굉장히 힘들거라 생각했다. 2, 3년 거슬러 올라가서 손 PD님이 예능이 아니라 진지하게 다큐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PD의 진심이 느껴졌다"며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 부터 야구를 해온 지가 10년 이상은 됐을 텐데 원하는 걸 어렸을 때 부터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이 상황에 왔겠구나라는 안타까움에 어떤 변화를 하는지 보여주고 싶고, 느꼈으면 좋겠어서 진심으로 코치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 메이저리그까지 가는 등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지만 방출의 서러움도 많았다. 나만큼 여러 종류의 리그를 접해본 사람들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같이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에 대해선 "기량을 먼저 보고, 신체적인 능력과 빼놓을 수 없는 건 기질인 거 같다. 이 선수가 정말 간절하게 야구를 대하는 자세와 이기려는 마음, 본인만 생각하지 않고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근우 수석코치는 "독립야구단에 돈을 내면서 야구를 하고 있는 모습에 야구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는지 지금 환경에 너무 감사하다. 그런 마음가짐에 감동을 항상 받았다. 팀 전체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팔꿈치 수술을 세 번을 하고, 키가 작는 이유로, 공을 못 던진다는 이유로 지명을 못 받았을 때 많이 울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 하나 가지고 남들 잘 때 열심히 노력했던 결과가 보상 받았던 거 같다. 누군가한테 아픔이 있고 빛을 못 보는 시간은 있지만, 항상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타이밍에 빛을 볼지 모르니까 항상 준비하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정수성 주루코치는 "과거를 되돌아보면 나도 마지막 지명이었고, 막연하게 어떻게 해서든지 야구를 관두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달려왔었다. 포기하지 않고 나름의 절실함을 가지고 전진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었다. 2군에 있으면서 티비에 나오는 1군 선수들을 보면서 부럽고, 내 자신이 초라해 보였다. 방황도 하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긴 했다. 지금 이 선수들도 표현을 안 하지만 항상 불안할 거다. 그런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에 임한다는 걸 알고 있기에 조금 더 신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훈련의 효율성을 가지도록 하겠다. 내가 할 때만 해도 주입식이었고, 막연하게 많이만 하는 시대였다. 이제는 과학적이고 자기 몸에 맞게 한다. 어떤 분야의 운동을 하더라도 효율성 있게 해야 오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장 전태준은 "감독님, 코치들이 레전드 스포츠 스타라 우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전수성 코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에 와 닿았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주장을 맡은 소감에 대해선 "처음에 너무 어려웠다. 다행인 건 긍정적이고 멘탈이 좋은 편이라 성격에 잘 맞는 거 같다. 그리고 선수들이 잘해서 내가 특별하게 할 게 없다. 내 장점을 살려서 잘 서포트 해주면 좋은 팀이 될 거 같다. 나보다 팀을 우선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손 PD "모든 스포츠를 사랑하지만, 야구는 독특한 것들이 많다. 힘이 크고 스피드가 느린 친구가 있다고 치면 타점을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날쌘 친구는 리드 오프에서 팀에 도움이 된다"며 "우리 사회의 축소판인 거 같다.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은 다르지만,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게 각자 있다. 야구 전문 프로그램이 아니라 청년들의 이야기다. 공통점은 그 청년들이 야구를 한다는 것.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 인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모든 스포츠를 즐겁게 즐기고 여가 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근우는 "야구로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인생이 담긴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프로 야구 선수로 성공할 수 있지만, 인생의 프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과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춘야구단'은 야구에서 실패를 경험했던 청춘들의 프로행을 도우며 재기의 기회와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도전의 의미와 진정성 있는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 내일(7일) 오후 10시 25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