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호X김준수 '데스노트', 확 달라진 무대에서 다시 만난 레전드 조합[무대 SHOUT]
입력 2022. 05.09. 14:55:55

뮤지컬 \\\\\\\\\\\\\\\'데스노트\\\\\\\\\\\\\\\'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시곗바늘이 빠르게 돌아간다. 째깍거리는 소리와 함께 관객들은 순식간에 '데스노트'의 초월적인 시공간으로 빨려 들어간다. 시작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170분의 시간을 순삭 하게 만드는 뮤지컬 '데스노트'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일본의 동명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한 메가 히트 콘텐츠로, 이미 국내에서도 친숙한 작품이다. 이름을 쓰게 되면 죽게 되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다.



'데스노트'는 2015년 초연, 2017년 재연 이후 5년 만에 뉴 프로덕션으로 돌아왔다. 논 레플리카(Non Replica)로 제작된 이번 뉴 프로덕션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무대다. 이전보다 훨씬 화려하고 매혹적이다. '데스노트'의 삼연을 학수고대한 관객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사진 무대 바닥부터 벽면, 천장은 3mm LED 130장의 디스플레이로 채워졌다. 특히 초고화질 레이저 프로젝터, 6톤의 조명타워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트를 통해 무대를 입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공간 제약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그중 서로 대립하는 라이토와 엘의 테니스 시합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새롭게 바뀐 무대 연출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는 순간이다. 360도로 돌아가는 코트 위에서 라이토, 엘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마치 실제 그 장소에 있는 듯한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킨다.

7년 만에 라이토, 엘로 다시 만난 '홍샤' 홍광호·김준수의 레전드 조합도 반갑다. 오랜만에 무대에 나란히 오른 두 사람은 '피켓팅'의 주역답게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초연 때의 감동 그 이상을 선사한다.

홍광호는 디테일한 감정연기로 극을 이끌고, 폭발적인 전율을 선사하는 탁월한 가창력으로 좌중을 단숨에 압도한다. 만화에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김준수는 엘(L) 그 자체였다. 그는 첫 등장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독특한 아우라를 풍기며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낸다. 두 배우의 농익은 '밀당 케미'에 짜릿한 쾌감이 밀려온다.



'홍샤' 홍광호 김준수 외에도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한다. 라이토 역의 고은성, 엘 역의 김성철을 비롯해 렘 역의 김선영 장은아, 류크 역의 강홍석 서경수, 마사 역의 케이 장민제 등이 함께한다.

한편, '데스노트'는 6월 2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계속된다. 최근 연장 공연도 확정됐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8월 1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주)오디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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