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밀스 아내, 뱃사공 불법촬영 피해 당사자였다…"2차 가해 그만"
입력 2022. 05.16. 13:05:33

뱃사공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래퍼 뱃사공의 불법 촬영 논란을 폭로한 래퍼 던밀스의 아내 A씨가 사실은 본인이 피해자였다고 고백했다.

A씨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올린 제 지인이라고 했던 피해자는 사실 저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2018년 가해자와 만나 흔히 말하는 썸을 타고 있다고 생각하였고, 가해자의 앨범 발표날 바다를 같이 놀러가게 됐다. 그 상황과 수위를 설명하는 것도 너무 수치스럽지만, 숙소 침대 위 속옷 탈의 후 이불을 허리까지 덮고 자고 있었으며, 얼굴 반쪽, 등, 가슴 일부분이 노출됐다"라며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이 저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을 제가 의식이 없는 사이 저의 동의 없이 찍어서 단톡방에 공유를 했다"라고 뱃사공과 만난 당시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불법촬영물이 공유된 상황을 알게된 경위로 "그해 말 친구에게 저희 남편을 소개를 받았고, 연애 중 남편이 저에게 핸드폰을 맡기고 입대를 하게되었는데 남편의 핸드폰을 보던 중 10명 이상의 단톡방에 가해자도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날 제 사진을 공유한 걸 발견하게 되어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카톡방은 일반 친목 도모의 방이었으며, 제 사진이 올라왔을 때 사람들은 답장을 하지 않거나, 반응해 주지 않았다. 이후 고민을 하다 남편에게 이야기 했다. 그 당시 너무 많은 인원의 단톡방의 특성 상 하루에도 수십개씩 메시지가 올라오는 곳이어서 남편은 그 사진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제가 보여준 후에야 사실을 알게되어 고통속에 살아야 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제 신변이 드러나는 것과, 조사를 받으러 다니고, 남편 주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다 알게 되는 것, 그리고 혹시나 이 단톡방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당시 가해자가 사진을 올린 것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거나,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제 남편과 지인들이 받을 고통이 무서워 신고하지 못했다. 그렇게 많은 날을 고민 끝에 저는 신고를 하지 않기로 했고, 남편은 아무 말 없이 그 카톡방을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A씨는 "제가 너무 힘들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 저를 안아주고 저를 사랑해준 제 남편과 저를 따뜻하게 대해주고 아껴준 남편 지인들이 다치는 것을 정말 원하지 않는다"라며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저도 아는 분이자 그 가해자 주변인인 사람이 글을 올렸더라. 평소 제가 입고 찍은 사진들이 야하기 때문에 제가 피해자라고 못 밝히는 거냐고 하더라. 제가 인스타에 비키니 입고 레깅스 입고 찍어 올리는 것과 침대위에서 속옷도 입지 않은 채 의식 없이 자고 있는 사진을 몰래 찍는 것이 같냐. 저는 그 분이 정말 오해 속에서 그 글을 올린 것이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2차 가해를 그만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A씨는 최근 개인 방송에서 DM을 통해 여자를 만났다는 등의 발언을 한 래퍼가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가해자라고 저격하는 글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누리꾼들은 해당 래퍼가 뱃사공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뱃사공은 13일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다"라고 사과한 뒤 "다시 한번 죄송하다. 피해자분께 깊이 사죄드린다. 피해자분이 고소하지는 않으셨지만 죗값을 치루는게 순리라고 생각되어 경찰서에 왔다. 성실히 조사 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라고 거듭 사과문을 올렸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뱃사공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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