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폭 의혹' 르세라핌 김가람 소속사 VS 피해자 입장차…진실 공방 [종합]
- 입력 2022. 05.20. 10:00:07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르세라핌 김가람을 둘러싼 학교 폭력 의혹이 거세지며 소속사와 피해자의 입장 차가 벌어지고 있다. "허위사실"이라는 하이브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피해자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르세라핌 김가람
김가람의 학교 폭력 의혹을 폭로한 피해자 A씨는 지난 19일 법률대리인 측을 통해 르세라핌 소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스뮤직에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대륜법무법인그룹 산하 법무법인(유한) 대륜은 피해자 및 보호자의 진술, 경인중학교장 명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결과 통보서, 김가람이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 등을 근거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대륜 측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상에 공개된 김가람의 학폭위 결과 통보서는 해당 학교장 직인이 날인된 실제 통보서와 같다. 피해자 A씨는 2018년 4월 말~5월 초 김가람과 그 무리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고 계속된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하고 1~2주 만에 다른 학교로 전학 갔으며, 그해 6월 4일 학폭위가 개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폭위 결과 김가람은 가해 학생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특별교육이수 6시간, 동조 제9항에 따라 학부모 특별교육이수 5시간 처분받았다. 또한 피해자 A씨는 동법 제16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심리상담 및 조언 등의 보호조치를 받았다.
그 이후 올해 4월 초 김가람이 르세라핌 데뷔 멤버로 공개되면서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되는가하면 과거 논란의 행적들이 연이어 올라오며 김가람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폭로글의 작성자가 A씨라고 지목되면서 그는 SNS 등을 통해 협박하거나 비난하는 메시지를 받는 등 2차 피해를 입었다. 이에 A씨는 극도의 불안과 공포, 공황발작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대륜은 A씨가 입은 피해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뒤 하이브의 공식입장에도 전면 반박했다. 대륜 측은 “하이브의 위 입장문까지 보태어져 A씨에 대한 무차별적 2차 가해는 더욱 거세어졌다”라며 “A씨 보호자는 본 법무법인에 하이브에 대하여 피해자의 입장을 내용증명으로 발송하는 것과 A씨가 김가람에 대한 폭로글을 게시하였다는 취지의 댓글에 대한 형사고소를 위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김가람에 대한 폭로글을 허위로 작성했다는 등 악성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특히 대륜은 김가람의 학폭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하이브 측에 “입장을 유지한다면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사안개요서를 포함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통보서 전문을 공개하고, 사안개요서에는 다 담기지 아니한 당시 끔찍했던 학교폭력의 실상에 대한 피해자의 자세한 진술 및 집단가해현장으로 피해자를 불러내기 위한 욕설 등이 담긴 메시지 전문을 공개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가속화되자 하이브는 같은 날 ‘르세라핌 김가람 학폭 의혹 관련 피해자 입장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 측은 “우선, 현재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과 관련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는 다수의 미성년자들이 관련되어 있음에도 이를 대륜이 일방적으로 다수의 언론에 입장을 발표한 조치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논란은 데뷔가 임박한 멤버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면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행위가 악의적이라고 판단하여 당사는 즉시 법적 조치에 착수하였으며, 현재도 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멤버가 온라인 상에서 익명성 뒤에 숨은 악의적 공격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당사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것은 멤버가 중학교 1학년 때 발생했던 일에 다수의 또래 친구들이 관련되어 있고, 이들이 현재도 여전히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하이브는 피해자 측의 입장 발표에 대해 일방적 주장임을 밝히며 “당사는 대륜이 2018년에 실제로 발생한 사안의 일부 내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정리하여 발표하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당사의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할 것”이라며 “따라서, 한쪽의 일방적 주장에만 기반하여 보도하시는 것을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2018년에 벌어진 이 사안의 사실관계가 현재 일방의 입장을 통해서만 전달되고 있어, 당사는 대륜의 주장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도록 하겠다”라며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쏘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