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뮤직뱅크', 논란 불 지핀 해명…임영웅 '0점 사태'에 신뢰성↓
- 입력 2022. 05.20. 11:17:23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뮤직뱅크'가 임영웅의 '방송점수 0점' 2위 논란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자 추가 해명을 내놓았지만, 석연찮은 입장에 공정성까지 의심되고 있다.
임영웅
지난 13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는 르세라핌의 '피어리스(FEARLESS)'와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1위 후보에 올랐다. 르세라핌은 846점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임영웅은 2위로 밀려났다.
'뮤직뱅크' 방송에 따르면 임영웅은 음반 점수 5885점, 디지털 음원 점수 1148점으로 크게 앞섰지만, 소셜 미디어 점수 2점, 방송 횟수 점수를 비롯해 시청자 선호도 점수가 0점을 기록했다. 르세라핌은 시청자 선호도 점수 0점을 기록했지만 디지털 음원 점수 544점, 음반 점수 1955점, 소셜 미디어 점수 34점, 방송 횟수 점수가 무려 5348점으로 총 7881점을 기록했다.
방송 이후 '방송 횟수 점수'에 의문을 가지며 순위 점수 산정 기준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뮤직뱅크 순위 기준을 밝혀 달라'는 청원이 등장하며 해명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한동규 CP는 "뮤직뱅크' k-차트 집계 방식은 홈페이지에 공지된 바와 같이 '디지털음원(60%)+방송 횟수(20%)+시청자 선호도(10%)+음반(5%)+소셜미디어(5%)'로 구성돼 있다"며 "'뮤직뱅크'는 점수 산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각종 외부 전문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점수를 집계하고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제작진도 순위 결과를 확정하기 전 데이터를 재확인하는 등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CP는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은 5월 2일부터 8일까지"라며 "해당 기간에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르세라핌의 경우는 '리무진 서비스', '아이돌 인간극장' 등 KBS 다수 콘텐츠에 출연하며 방송 횟수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임영웅은 선호 곡의 응답률이 분산돼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순위 집계 기간에 KBS 쿨FM '설레는 밤, 박소현입니다', KBS 2Radio '임백천의 백 뮤직', KBS 해피FM '김혜영과 함께' 등 다수의 KBS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선곡됐다면서 다시 의문이 제기됐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추가 입장문을 올려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쿨FM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외에는 집계 대상이 아니며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KBS 공영미디어 국민패널대상(1만 7609명)으로 실시한 시청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0점을 기록했다. 신곡이 발매된 첫 주에는 대중가요 시청자 선호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반박했다. 이는 같은 날 앨범을 낸 임영웅과 르세라핌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것.
2차 해명에도 물음표뿐이다. 집계 대상이 되는 7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며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만 늘어놓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로 과거 가수 태연과 레드벨벳 등이 방송 횟수 점수가 모자라 1위를 내준 것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가수에게 중요한 음원·음반이 아닌 KBS 출연 횟수로 1위가 결정된다는 게 과연 중요한 기준이 되는지도 의문이다.
사태를 진화하기 위한 부실한 해명으로 '뮤직뱅크'에 대한 신뢰성은 더욱 하락하고 있다.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객관적인 데이터를 집계한다고 하지만 이전에도 공정성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제는 명확한 해명과 개선책을 내놓아야 할 때이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KBS '뮤직뱅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