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손석구에 "당신은 내 머릿속에 성역"
입력 2022. 05.29. 22:59:46

'나의 해방일지'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김지원이 손석구에 대한 존재 의미를 말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극본 박해영, 연출 김석윤)에서는 염미정(김지원)이 구씨(손석구)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씨는 "손 떠는게 먼저일 줄 알았는데 귀가 먼저 맛이 간다. 뇌가 망가지는 거지. 눈 뜨자"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염미정이 "아침부터 마시는 사람 드문데 술꾼도 아침엔 때려죽여도 못 마신다는데"라고 말하자 구씨는 "맨정신으로 있는 것보다 덜 힘들다. 정신이 맑으면 지나온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온다. 전부 다. 죽은 사람도. 아침에 일어나면 잠자던 그 인간들도 하나둘 알아서 온다. 끝도없이 찾아온 인간들 머릿속으로 작살을 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한시간을 앉아있으면 지친다. 몸에 썩은 물이 도는 것 같다. 일어나자. 마시자. 마시면 이 인간들 다 사라진다. 그래서 맨정신일 때보다 취해있을 때 내가 인정이 많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염미정은 "몰려오는 사람 중에 나도 있었나. 어떡하지. 난 알코올홀릭도 아닌데 당신 말이 너무 이해되지. 잘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이 닦는데 머릿속에 최팀장 개자식이 머리 속에 들어와있다. 그냥 자고 있어났다. 이를 닦고 있는데 화가 나 있다"라며 구씨의 말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새끼는 나한테 돈을 다 갚으면 안 된다. 얼마나 형편없는 놈인지 오래 증명해보일 놈이니까. 내가 별볼일 없는 인간이라 간게 아니라 그놈이 형편없는 놈이라 그따위로 하고 간거라고. 그래서 내가 힘이 없는 거다. 누군가의 형편없음을 증명해야하는 존재로 나를 세워났으니까"라고 전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조용히 듣고 있던 구씨가 자신도 형편없음을 증명해야하는 존재에 포함돼있었냐고 물었다.

염미정은 "당신은 내 머릿속에 성역이다. 결심했으니까. 당신은 건들지 않기로. 당신이 떠나고 엄마 죽고 아빠 재혼하고 무언가 계속 버려지는 기분이었다. 어떤 관계에서도 한번도 내가 먼저 떠난 적이 없다. 늘 상대가 먼저 떠났지.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걸까. 나한테 문제를 찾기 힘드니까 개새끼로 만든거다"라며 "당신은 처음부터 결심하고 만났으니까. 바닥을 긴다고 해도 쪽팔려하지 않고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만 할거라고. 당신이 미워질 것 같으면 얼른 빌었다. 감기 걸리지 않기를.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하루도 없기를. 근데 난 불행하니까 욱해서 당신을 욕하고 싶으면, 되는 거 하나 없고 화풀이할데 없을 때 정찬혁 개새끼라고 한다. 근데 문득 그놈이 돈 다갚으면 누굴 물어뜯지. 돈을 다 갚을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씨는 "생각해보니까 나 감기에 한 번도 안 걸렸다"라며 지그시 염미정을 바라보았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나의 해방일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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