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무마' 양현석 협박 혐의 부인…공익제보자, 법정서 폭언
- 입력 2022. 05.30. 16:01:43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5차 공판에서도 혐박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공익제보자 A씨가 양현석 향한 폭언을 쏟아냈다.
양현석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3부는 30일 양현석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에 대한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앞선 공판에서 공익제보자 A씨는 건강 상의 이유로 재판 당일 증인 신문을 연기한 바 있다.
A씨는 당초 지난 16일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불출석 의사를 표명해 2주 뒤로 미뤄진 것에 "죄송하다. 너무 아팠다"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관련 수사를 마무하기 위해 공익 제보자이자 공급책이던 가수 연습생 출신 A씨를 불러 회유, 협박하고 진술을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공익신고가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되면서 조사를 받았다.
이날 양현석 변호인 측은 A씨의 진술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주장, 증인으로 출석한 A씨에 대한 반대 신문을 진행했다.
양현석 변호인 측은 양현석을 무서워했다는 A씨가 경찰 대질 조사 당시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현석과 A씨가 다정하게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일부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감정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A씨는 "그때는 가소로웠다. 저런 쓰레기를 왜 무서워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무서워해야 할 가치를 못 느꼈다. 녹음이라도 협박이라도 할걸 못해서 한이다"이라고 답했다.
또 양현석 측은 A씨가 양현석을 만난 것이 8월 24일이라고 주장하며 양측의 진술이 엇갈렸다. A씨가 8월 23일 자신의 집 앞에서 YG 관계자 김씨의 차를 타고 YG 사옥으로 이동해 양현석을 만났다는 증언에 대해 반박했다.
양현석 측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23일 미용실에 들려서 머리를 하고 셀카를 찍은 원본을 발견했다. A씨의 행적에 대한 주장은 포렌식과 맞지 않았다. A씨는 YG사옥 가는 길에 포토샵을 해서 올린 것이고 원본은 편집 후 삭제했다고 밝혔다.
재판장은 "증인은 판단을 하지 말고 진지하게 임해라"라며 "오래된 일이니 명확히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생각이 안 나면 안 난다고 해야 된다. 이야기가 계속 달라지면 증인의 신빙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2020년 7월 소변검사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 반응이 나와 보호관찰소에 구금된 뒤 기소됐다. 이미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2017년 선고받아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었던 A씨는 지난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A씨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한편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13일 열린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