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비행2' 원지안·윤찬영·윤현수·한세진·양서현 "캐릭터 변화에 주목" [인터뷰①]
- 입력 2022. 05.31. 07:0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소년비행2’ 다섯 명의 주역들이 전 시즌과 달라진 점을 말했다.
원지안-윤찬영-윤현수-한세진-양서현
OTT seezn ‘소년비행2’(극본 정수윤, 연출 조용익)는 대마밭이 털리고 모든 걸 잃게 된 경다정(원지안)과 아이들이 또 다시 범죄에 얽히며 펼쳐지는 10대 느와르 드라마다. 배우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은 극 중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10대로 열연을 펼쳤다.
여러 난관에 부딪히고 헤쳐 나가며 점차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의지를 하게 되는 이들은 ‘소년비행2’에서 또 한 번 패기 넘치는 비행을 선보인다. ‘소년비행2’ 공개를 앞두고 다섯 명의 주역 배우들과 나눈 ‘소년비행2’에 대한 모든 것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
▶‘소년비행2’에서는 각 캐릭터의 변화가 두드러진다고.
양서현: ‘소년비행’에서 애란이는 엄마와 애란이 이야기가 주가 됐다. 그런데 애란이는 방어적이기도 하고 방어를 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된, 애초에 좀 강한 아이였다기보다 자기 방어를 위해 강해지려 한 친구다. 그렇다 보니 엄마랑 나. 두 존재만 가둬놓고 있는데 친구들을 만나면서 ‘소년비행2’에서는 시선이 열린다. 조력자가 될 수 있는. 누굴 위해서 강해질 수 있는 존재로 변한다는 게 애란이의 큰 변화 같다.
원지안: ‘소년비행’에서 다정이가 보여줬던 모습은 자기 생존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소년비행2’는 몇 개월이 지난 상황이다. 다시 어떤 사건들로 모이게 되면서 시작해서 다정이와 친구들의 관계가 좀 더 깊어지고 좀 더 편하게 대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겠다.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도 ‘소년비행’에서 과제를 대할 때 태도와 ‘소년비행2’를 대할 때 태도가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정이가 본인만의 선택이 아니라 친구들을 위한 선택을 하는 그런 면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한세진: ‘소년비행’에서 국희는 어리게 나왔다 .순수하게 좋아했다면 ‘소년비행2’에서는 사춘기적인 모습이 보인 달까. 스스로를 위해서 이기적인 모습일 수도 있고 감정적인모습일 수도 있다. ‘소년비행’에서는 가면을 쓰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면 상황적으로 가면이 벗겨지기도 하고 어두운 부분, 외로운 부분도 노출돼서 국희의 다양한 모습, 성장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윤찬영: 윤탁이는 다정이랑 반대다. ‘소년비행’에서는 모르는 할아버지와 다정이를 도울 정도로 오지랖이 많은 친구였는데 ‘소년비행2’에서는 윤재랑 다투다가 윤재한테 사실 한방 먹는 대사가 나온다. 그 말을 계기로 내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위하려고 애쓰는 게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게 아니라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성격이 많이 바뀐다. 그 다음 부터는 다른 사람들을 챙긴다기보다. 자기 자신을 챙기고 다른 사람들에 무관심 해지려고 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보면 윤탁이에게도 혼란기를 맞게 되는 것 같다. 갈 길을 찾는데 그 길을 친구들과 함께 걷다보니 도움이 되고 문제를 헤쳐 나가면서 윤탁이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모험을 위해 서울로 향하는 것이 아닐까.
윤현수: ‘소년비행’에 이어 ‘소년비행2’에서도 멋대로 행동하지만 형의 진심을 알게 된다. 그래서 조금은 이해하려고 하고 내적으로 조금 성장하는 윤재를 보실 수 있을 것. 머리를 짧게 깎기도 했다. 심경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는 사람이 있을까.
윤찬영: 제가 생각할 때 양서현 누나랑 한세진 형이 보고만 있어도 힘이 나고 즐겁다, 개개인도 좋은 에너지를 보여주는데 둘이 만났을 때 그 시너지가 엄청 난다. 그래서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했다. 형 ,누나들 리액션이 좋다. 제가 무슨 얘기를 하던 잘 받아준다.
양서현: 웃기려고 하지 않아도 이미 웃고 있을 때가 많다.
▶촬영장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던 경험이 있는가.
윤현수: 찬영이가 동생이지만 형 같다. 차분한 스타일이기도 하고 저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더 많다. 성격이 반대되기도 하고 어른 같다. 성인이지만 나이가 많아도 역할로서는 그렇게 거부감이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다.
원지안: 연차로 구분지어지지 않는 것 같다. 이제는 너무 편하고 친한 친구라서 현장에서도 편하게 촬영하고 언니, 오빠들도 편하게 챙겨줬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었다보니 자연스레 친구 같고 편하게 이야기하고 들을 수 있는 사이가 돼서 기쁘고 감사하다.
윤찬영: 촬영하면서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은 것 같다. 극 중 안에서 다섯 명이 뭉치듯이 카메라 밖에서도 하려고 했다. 다 같이 가려고 하고 하다못해 밥을 먹으러 갈 때도 같이 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
양서현: 애란이 캐릭터에 고민이 많았다. 캐릭터가 저라는 사람이랑 매치가 잘되느냐 고민이 많았는데 촬영 전에 자주 만나서 대본 리딩도 저희끼리 하고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도 했다. 다른 친구들이 봐도 어떤지,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그런 부분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촬영 전에 도움 받고 현장에서는 태도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고 배울 점이 많은 현장이었다.
한세진: 지방에서 촬영해서 같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실질적으로 대본 리딩하면서 준비한 것과 현장에서 달라지는 것과 감정 변화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게 좋았다. 우리가 생각할 때 리딩상 읽는데 실제로 찍으니까 어땠는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면서 작품에 대해 깊게 망설임 없이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OTT seezn(시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