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 튀는 구강 액션"…'불행을 사는 여자', 왕빛나X백은혜의 심리 서스펜스 [종합]
- 입력 2022. 05.31. 12:24:58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숨 막히는 심리 서스펜스를 담은 '불행을 사는 여자'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불행을 사는 여자'
31일 오전 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예지 감독, 왕빛나, 백은혜가 참석했다.
'불행을 사는 여자'는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사람,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차선주(왕빛나 분)의 집에 밑 빠진 독처럼 불행한 일이 늘 쏟아졌던 인생을 산 친한 동생 정수연(백은혜 분)이 들어오면서 둘의 관계에 생긴 균열을 그린 심리 치정극.
JTBC 2020년 드라마 극본 공모 단막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부부의 세계', '언더커버' 등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김예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예지 감독은 "인간의 은밀하고 금기된 본능을 이야기하는 드라마. 타인의 불행을 보면서 나는 안전하다고 느끼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며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를 통해 선을 넘을지 아슬아슬한 대치가 그려진 심리 서스펜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간의 관계성, 심리, 결말이 선사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장르가 분명한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첫 연출 작품인 김 감독은 "처음이라서 느낄 수 있는 설렘, 떨림, 불안감 등을 다 겪고 있다. "며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전율을 일으키고 재밌고, 자극하는 대본은 오랜만이었다. 마지막까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가 확실한 대본이었다. 특히 절제 속에서 나오는 파괴력이 있다. 아슬아슬한 감정들이 언제 폭발할까가 가장 큰 묘미다. 숨막히는 포인트들을 잘 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제목에 담긴 뜻에 대해서는 "제목을 따라간다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그럼에도 이 제목을 바꿀 수 없었다. 중의적인 의미가 중요한 드라마다. 여기서 지칭하는 여자는 두 여자가 될 수도 있다. 결말을 보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차선주 역의 왕빛나는 "착하게 행동하면 칭찬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된 착한 타이틀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처음 대본을 보고 그는 "18, 19년 연기 인생 중에서 많은 분들이 생각한 왕빛나의 모습에서 조금 벗어난 거 같다. 신선한 연출 감각을 통해서 신선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깊은 감정을 크게 표현하지 않고 힘을 빼고 심플하게 하려고 했다"며 "연기 인생에 공부도 되고 한단계 계단을 밟고 앞으로 나아간 큰 작품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칭찬에 갇혀진 삶을 살게 된 거 같다. 모든 드라마의 결말이 그것 때문에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착한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백은혜와 호흡에 대해선 "이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다. 너무 착하고 곱고 뮤지컬 배우로서 노래도 잘하고 사람이 깊다"며 "항상 나를 배려해주는 게 느껴졌다. 성격은 물론 연기는 고증된 거라 걱정 없었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백은혜는 '루왁인간'에 이어 '불행을 사는 여자'까지 출연하며 JTBC 드라마페스타와 두 번째로 만나게 됐다. 그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두 작품을 하게 돼서 새삼 놀랐고 영광이다. 작품처럼 작가님, 감독님의 작품이 탄생하고 이뤄지는 장에 참여하게 돼 좋다. 언제든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행에 갇힌 정수연 역의 백은혜는 "뜻하지 않은 힘듦이 있지만 찾아온 희망과 사랑하는 사람, 일 등 흼아을 붙고 사는 사람"이라며 "예고를 보고 극과극이라고 느끼신 분들이 많은 거 같다. 그렇지만 크게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다. 눈빛이나 목소리에 힘을 실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지점을 느꼈다는 그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밀도 있게 깊이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나누고 매일 매일 쌓아가고 상대에게 읽고 얻으면서 내가 연기한 시간들이 즐거웠다. 작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막극에 대한 매력에 대해 왕빛나는 "단막극은 신인 작가, 감독님들이 많이 참여한다. 신인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신선함이 있다. 신인 배우들을 보면서 그들이 가진 신선함과 새로움은 내가 따라갈 수 없다. 작가, 감독님의 신선한 날 것은 느낌이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신인은 아니지만 예전에 왕빛나에서 벗어나 신인같은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백은혜는 "짧은 한마디 안에 깊은 의미를 담듯이 단막극 역시 호흡이 짧지만 깊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 한권을 보듯이 한권을 읽고 덮었을 때 그냥 끝나지 않지 않나. 되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줄 거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두 배우 분들의 피 튀기는 구강 액션이 관전 포인트다. 들숨 날숨에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굉장한 작품이다. 마음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불행을 사는 여자'는 오는 6월 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