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대환→던밀스 '악카펠라', 빌런들의 반전 매력+하모니 [종합]
- 입력 2022. 06.02. 16:16:50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악역 배우들이 아카펠라에 도전한다.
\'악카펠라\'
2일 오후 MBC 새 예능프로그램 '악카펠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채현석 PD, 김준배, 오대환, 이중옥, 현봉식, 이호철, 최영우, 던밀스, 데프콘이 참석했다.
'악카펠라'는 대한민국 최고 빌런 배우들의 가슴 뛰는 아카펠라 도전기를 담은 음악 예능이다. 음정은 불안해도, 열정만은 끝내주는 아카펠라 그룹 '도레미파'의 고군분투 음악 여정을 펼친다.
'악카펠라'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출신 채현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그는 기획 의도에 대해 "평소 영화를 볼 때 조연 배우들에게 눈길이 가더라. 스크린 속에서 비춰진 강렬하고 악역을 많이 하는 '빌런 분들의 평소 모습이 어떨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됐다"며 "이분들이 함께 아카펠라라는 장르를 함께 만들어 나가며, 다채롭고 순수한 매력이 나올 수 있을 거 같았다. 실제로 찍으면서 저는 많이 놀랐다. 생각보다 순박한 모습이 많아서 촬영한다는 생각보다 아카펠라 동호회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함께 성장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섭외 기준에 대해선 "보통 예능을 보면 처음 만나서 친해지는데, 그게 아니라 오대환과 얘기 하다 보니 악역 카데고리에 있는 분들과 친하시더라. 이왕이면 친한 멤버들과 만나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카펠라는 혼자 노래를 잘 해서 되는 게 아니라 협업을 통해서 뭔가를 만들어나가는 것. 생소하지만 70일 동안 진짜 열심히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도레미파'를 대표하는 오대환은 "처음에 PD님한테 제안을 받고 미팅을 했을 때, 누구 생각나는 분들이 계시냐고 물어보셨다. 그동안 했던 작품에서 만났던 선, 후배 배우 중에 잘 맞는 분들과 했으면 했다. 김준배 선배님은 의외로 너무 순수하시다. 이중옥도 생각보다 순박하고 맞는 부분도 많았다. 이호철은 만난적은 없지만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현봉식도 너무 편한 친구"라고 말했다.
출연이 확정된 이후 이호철은 "걱정 밖에 없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끝날 때까지 부담감이 있었다"고, 김준배는 "한 번 만나고 싶었던 배우들이었다. 아카펠라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열심히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중옥은 "노래를 조금 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그런데 엉망진창이더라. 이게 과연 방송이 될까 싶어서 그만두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던밀스는 "사실 처음에 형들의 프로필을 봤을 때 많이 봤던 분들이라 솔직히 무서웠지만 설레기도 했다. 자칫 실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채 PD는 반전 캐릭터로 이중옥을 꼽았다. 그는 "다들 재밌지만, 이중옥이 몇 마디 안 해도 재밌더라. 다들 예능을 처음 하는데, 예능에 욕심을 부리는 거 같더라. 촬영을 거듭할 수록 (욕심이)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중옥은 "나는 김준배 선배님이 재밌었다. 전혀 이런 데 나올 거 같지 않았다. 연기만 하는 은둔형일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워낙 재밌으시다. 거의 같이 붙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뜨거운 싱어즈', '박진영 퍼포먼스 합창' 등 합창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악카펠라'만의 차별점을 무엇일까.
채 PD는 "아카펠라는 무반주로 사람들의 목소리로만 이뤄진다.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모여서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라며 "화음이 맞을 때 희열, 카타르시스가 있다. 배우 분들이 작품하면서 오는 느낌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로의 눈을 보면서 공감할 기회가 별로 없지 않나. 아카펠라는 그것이 기본이 돼야 해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촬영보다는 동아리 활동하는 느낌이라 더 좋았던 거 같다"고 전했다.
특히 '도레미파' 합창단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무대를 가졌다. 채 PD는 "아무래도 배우들이라 영화제랑 연결성이 있었던 거 같다. 이 프로그램 만큼은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무대에 서는 거라 생각했다. 영화제에서 주연으로서 공연을 했을 의미가 있을 거 같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시청률 공약에 대해선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첫 방송 3% 이상 나오면 좋은 데서 회식하겠다"고 말했다. 던밀스는 "3%가 나오면 면도를 하겠다"고, 오대환은 "8%가 넘으면 시즌2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악카펠라'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