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커’ 이지은 “프랑스에서 만난 팬, 서프라이즈 한 장면 같았다” [비하인드]
- 입력 2022. 06.08. 09:34:36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이지은이 칸 국제 영화제에 입성한 소감을 밝혔다.
'브로커' 이지은
이지은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브로커’는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 받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이 참석했다.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공개된 이 영화는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지은은 “저는 원래 고레에다 감독님의 팬이었다. 감독님께서 무거운 주제를 담아내는 시각이랄까. 배우에게 연기하는 모습,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 등을 주시니까 그런 지점이 좋아 재밌게 본 편이었다. 저의 엄마, 아빠 기준에서는 또 다를 수 있겠다 싶더라. 그래서 감독님의 영화는 항상 재밌다”라고 밝혔다.
‘브로커’로 처음으로 칸에 입성한 이지은은 “모든 게 얼떨떨했다. 모두가 송강호 선배님에게 의지했다. 워낙 경험자이시니까 이것저것 물어봤다. ‘선배님 저 방금 잘한 거 맞아요? 저 실수한 거 아니에요?’라고 모두가 선배님에게 여쭤봤다”면서 “저는 얼떨떨했고, 많이 떨었고, 솔직히 즐기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화 공개 후 이지은은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언급된 바. 이에 대해 이지은은 “그 당시에는 일정이 빠듯해서 그런 반응을 찾아볼 여유가 없었다. 저뿐만 아니고, 선배님들도 그러셨을 거다”라며 “관계자분들이 시사 다음날 오셔서 ‘지은 씨도 좋은 말 많았어요’라고 하시더라. 저는 의례하는 말 인줄 알았다. 그런데 파파고를 돌려서 번역하니까 ‘진짜 내 얘기구나’ 싶더라”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너무 신기했다. 팬들을 프랑스에서 만난 것도 신기했다. 프랑스에 팬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공항부터 환대해주셔서 얼떨떨하고, 몰래 카메라 같았다. 레드카펫에선 더 많은 팬들이 저의 CD를 들고 서있는 게 마치 서프라이즈의 한 장면 같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브로커’는 8일 개봉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