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MC' 송해, 오늘(8일) 별세…방송계 큰 별이 지다 [종합]
- 입력 2022. 06.08. 12:09:21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현역 최고령 MC 송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송해
8일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오전 9시쯤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운 뒤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1960년대 동아방송에서 ‘스무고개’, ‘나는 모범운전사’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송해는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았다.
송해와 34년간 함께해온 ‘전국노래자랑’은 변함없이 일요일을 책임지며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송해는 ‘국민 MC’, ‘송해 오빠’, ‘일요일의 남자’ 타이틀을 얻으며, 매주 시청자들과 관객들을 만나왔다.
최근 그의 활약은 전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송해는 지난달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세계기록에 등재됐다.
국내에서는 송해가 최고령 진행자임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세계 각국의 기록과 KBS에서 제출한 기록을 비교 심사한 결과, 전 세계 최고 기록임을 공인받았고 한편으로는 최고령 진행자를 배출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저력도 공인받았다.
‘전국노래자랑’ 외에도 송해는 지난해 개봉된 영화 ‘송해 1927’에 참여, 지난 1월에는 설연휴 특집으로 송해의 인생사를 담은 트로트 뮤지컬 KBS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 출연하는 등 구순을 넘긴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올해 건강 이상으로 입원하는 등 송해는 일부 활동에 제약을 겪기도 했다. 1월에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또 다른 건강 이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진료를 받아왔다.
이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가 지난 5일, 2년여 만에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에서 재개됐으나 불참하게 됐다.
지속적인 건강 문제로 송해의 건강 이상설과 함께 ‘전국노래자랑’ 하차설도 제기됐다. 지난 5월 송해가 공식적으로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제작진은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후임 진행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송해의 비보 소식에 연예계는 슬픔에 빠졌다. 방송인 하리수, 오상진, 임백천, 개그맨 이용식, 박준형, 윤형빈, 엄영수 등 방송계 동료, 후배들과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송해의 장례 절차, 빈소 등은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와 ‘희극인장’으로 치르는 것으로 조율 중이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영화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