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마녀2'의 무한 확장 [씨네리뷰]
입력 2022. 06.15. 07:00:00

'마녀2'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한층 다채로워졌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반전은 없지만 더욱 디테일하고 화려한 액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새 마녀와 함께 스펙타클한 볼거리로 4년 만에 돌아온 '마녀2'가 본격적인 세계관의 서막을 연다.

'마녀'의 후속작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정체불명 집단의 무차별 습격으로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아크가 초토화된다. 그곳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신시아)는 생애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디딘다. 이후 우연히 만난 경희(박은빈)의 도움으로 농장에서 지내며 따뜻한 일상에 적응해나간다.

하지만 경희의 농장 소유권을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두(진구)를 비롯해 소녀가 망실되자 행방을 쫓는 책임자 장(이종석)과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조민수)의 지령을 받고 제거에 나선 본사요원 조현(서은수), 상해에서 온 토우 4인방이 한곳에 모여든다.

이들을 마주하게 된 소녀의 본성이 깨어나는 순간, 다이나믹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가 펼쳐진다. 전작의 스토리에 더해 추가된 캐릭터들과 엄청난 스케일과 참신한 촬영기법의 액션들이 가미됐다. 다양한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하는 만큼 각 인물의 능력과 액션 스타일 등 애니메이션 실사화를 보는 듯한 액션이 백미다.


다만 세계관 확장을 염두에 둔 탓인지 여러 복선과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다. 마녀의 기원을 알리고 소녀의 존재에 대한 서사를 조금씩 풀어내면서 속편을 위한 빌드업에 집중한 느낌이다. 하지만 더욱 세밀해진 CG와 특수효과를 통한 초현실적인 액션은 생생한 타격감과 속도감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만하다.

박훈정 감독은 김다미에 이어 새로운 얼굴을 앞세워 '마녀2'를 선보였다. 그의 안목은 이번에도 옳았다. 1408: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로 뽑힌 소녀 역의 신시아는 김다미와는 또 다른 파워를 전달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실험체에 불과했던 소녀의 아이 같은 순수함과 파괴적인 본성을 지닌 야누스적인 매력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여기에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전한 조민수와 이종석, 기존 이미지를 벗고 변신한 서은수를 비롯해 진구, 박은빈, 성유빈 그리고 김다미의 깜짝 등장까지 앞으로 펼쳐질 '마녀 유니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진구는 몰아치는 초인적인 액션 속 웃음 포인트로 활약한다.

'마녀' 시리즈는 여성 원톱 액션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 바 있다. 또한 마블 유니버스와도 견줄만한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또 다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마녀'는 이제 시작이다. "아직 안 나온 인물도 많고 풀지 못한 이야기도 많다"는 박훈정 감독의 야심은 쿠키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그려질 무궁무진한 '마녀 유니버스'가 벌써 기다려진다.

'마녀2'는 오늘(15일) 개봉. 러닝타임 137분.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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