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 유희열, 소속사 늑장 대응이 불러온 결과
입력 2022. 06.16. 16:19:50

유희열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작곡가 겸 가수 유희열이 표절을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당초 표절 의혹은 5개월 전부터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소속사의 안일한 대처 방식에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유희열 소속사 안테나 측은 "작년 가을부터 ‘유희열의 생활음악’이라는 제목으로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Ryuichi Sakamoto의 ‘Aqua’가 유사하다는 한 분의 제보가 있었다.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라고 표절을 인정했다.

이어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유희열은 이달 '아주 사적인 밤', '저녁 약속' 등 8곡과 연주용 악보집이 담긴 LP를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표절 의혹이 일자 하루 만에 유사성을 인정, 사과했다. 자신의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유희열 명성에 오점을 남기게 된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 소속사가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표절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다고 주장한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5개월 반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처음 표절 의혹을 제시하는 이메일을 보냈으나 안테나 측으로부터 어떤 회신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유튜브 채널 댓글을 달았지만 본인이 쓴 댓글이 보이지 않았다며 "안테나의 채널 운영 담당자가 내 댓글을 숨기기 처리한 것 같다는 의심을 하게 되었다. 나는 다시 안테나에 이메일을 보내서 안테나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했고 회신을 촉구했다. 끝까지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유희열의 생활음악 유튜브 영상으로 만든 비교 영상을 류이치 사카모토 사무실에 이메일을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카모토 선생님은 두 곡의 일정 파트가 유사함에 동의한다. 그러나 지금은 법적인 대응은 하지 않으려 한다'는 내용의 공식 답신을 받았다"며 "그리고 시간이 지나 며칠 전 나는 인스타 피드를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이 음반으로 발매된다는 걸 알게됐다"고 표절 의혹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테나 측은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신 제보 내용 중 유튜브 댓글로 몇 주 전 유사성을 말씀해 주셨지만 안테나의 대응으로 고의 누락했다는 내용은 검토 결과 사실과 다르고 오해가 발생했다는 점 말씀을 드리고 너른 이해를 구해 본다"며 "공식 이메일로도 제보를 해주셨다는 말씀에 사과와 함께 앞으로 더욱 잘 체크하고 살피도록 하겠다"고 사과했지만 소속사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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