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VIEW] 유희열, 명성 무너지나…'표절 의혹' 인정·사과에도 논란ing
- 입력 2022. 06.17. 12:46:15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가수이자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추가 표절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실망감은 더 커지고 있다.
유희열
유희열은 지난 14일 안테나를 통해 "작년 가을부터 '유희열의 음악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가 유사하다는 한 분의 제보가 있었다.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라고 표절을 인정했다.
이어 "긴 시간 가장 영향 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에게 실망 드린 것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와 '아주 사적인 밤'은 같은 곡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흡사하게 진행된다. '아주 사적인 밤'은 지난해 9월 29일 공개됐다. 발매 직후부터 표절 의혹이 일었지만, 발매한 지 9개월 만이다. 이를 두고 소속사가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고 있다.
표절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다고 주장한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처음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메일을 보냈으나 안테나 측으로부터 어떤 회신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유튜브 채널 댓글을 달았지만, 본인이 쓴 댓글이 보이지 않았다며 "안테나의 채널 운영 담당자가 내 댓글을 숨기기 처리한 것 같다는 의심을 하게 되었다. 나는 다시 안테나에 이메일을 보내서 안테나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했고 회신을 촉구했다. 끝까지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희열은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신 제보 내용 중 유튜브 댓글로 몇 주 전 유사성을 말씀해 주셨지만 안테나의 대응으로 고의 누락했다는 내용은 검토 결과 사실과 다르고 오해가 발생했다는 점 말씀드린다"라며 "제 개인이 저지른 일로 차질을 빚게 된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해명, 재차 사과했다.
왜 그때는 모르고 이제야 알게 됐을까. 가장 영향을 받았고 존경하는 뮤지션으로서 영향을 받았다는 그의 뒤늦은 인정과 해명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유희열은 '서울대 출신'의 아티스트로서 많은 음악 프로그램의 진행과 심사위원을 맡으며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한 바 있다. 의혹에 대한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표절'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며 그의 명성에 큰 오점을 남겼다.
무엇보다 이러한 해명에도 유희열의 그간 곡 작업에 대한 표절 의혹이 줄 잇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음악인으로서 30년 동안의 행보까지 의심받게 된 유희열이 줄 이은 의혹을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