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표절 논란, 죄송한 마음…'생활음악' 발매 취소할 것" [전문]
입력 2022. 06.23. 09:50:36

유희열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표절 논란에 휘말린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재차 사과했다.

유희열은 22일 소속사 안테나 인스타그램에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라며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희열은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며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를 결정했다.

앞서 유희열은 최근 '생활음악'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Aqua'가 유사하다는 표절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14일 유희열은 표절 논란을 인정하며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유희열 측이 사한 이후에도, 당초 표절 의혹은 5개월 전부터 제기됐으나 소속사가 방관한 채 곡을 발표했다는 논란도 불거졌으며 유희열의 다른 세 곡도 추가로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하여 류이치 사카모토는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라며 현재 지속되고 있는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표절 논란이 제기된 이후 유희열이 진행 중인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항의글이 게재됐다. 현재 시청자 게시판이 폐쇄된 가운데 유희열은 21일 녹화에 참여했으며 해당 방송분은 오는 24일 방송될 예정이다.

다음은 유희열 글 전문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습니다. LP 예약 구매자분들께는 별도 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유희열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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