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김호영이 쏘아올린 '옥장판' 고소판 된 뮤지컬계
입력 2022. 06.23. 14:27:35

김호영-옥주현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인맥 캐스팅 논란이 옥주현, 김호영 법정공방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1세대 배우들이 입장문을 냈다. 호소문 공개 이후 김소현을 비롯해 정선아, 최재림, 최유하 등 후배 배우들도 동참하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사건의 첫 발달은 김호영이 올린 SNS 게시물이었다. 김호영은 지난 14일 김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 캐스팅된 옥주현을 저격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특히 '엘라자벳'에서 활약했던 김소현이 캐스팅에서 제외되고 옥주현과 절친으로 알려진 이지혜가 캐스팅되자 옥주현의 인맥으로 라인업이 형성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옥주현과 친분 있는 배우들이 이번 캐스팅에 대거 포함돼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옥주현은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라며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 한다"라며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에 김호영 측은 "김호영이 지난 14일 SNS에 개인적인 내용을 업로드한 일과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추측성 기사들이 잇달아 보도됐다. 옥주현 씨 또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 허위 사실 작성, 배포, 유통, 확산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고 맞대응에 나섰다.

고소전으로 번진 이 사태는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호소문을 발표하며 새 국면을 맞이했다.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호소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저희는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큰 재앙 속에서도 우리는 공연 예술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유지해왔고 이제 더 큰 빛을 발해야 할 시기이기에, 이러한 상황을 저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고 입장을 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 뮤지컬이 관객분들과 온전히 만날 수 있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게 된다.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며 배우, 스태프, 제작사가 지켜야할 것들에 대해 전했다.

먼저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며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또한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하고,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 위에 홀로 선 배우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작사는 공연 환경이 몇몇 특정인 뿐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참여하는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선봉에 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이들은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 우리 선배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수십 년간 이어온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호소문 공개 이후 '엘리자벳' 캐스팅에서 제외된 김소현을 포함해 정성화, 이상현, 정선아 등이 호소문에 동참했으며 차지연은 SNS 계정까지 개설해 힘을 보탰다. 이로써 그동안 인맥 캐스팅이 실제로 업계에서 관행되어왔다는 사실이 수면위로 드러나게 됐다. 훼손 당한 명예를 되찾겠다는 옥주현의 고소는 역풍을 불러온 셈이다.

며칠째 지속되는 논란에 옥주현과 김호영은 추가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고소전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 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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