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질 결심’ 박해일 “탕웨이, 에너지+열정多…대사 녹음해 주기도” [5분 인터뷰]
- 입력 2022. 06.23. 17:21:0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박해일이 탕웨이와 연기 호흡 소감을 전하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헤어질 결심' 박해일
박해일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해일)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탕웨이와 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와 사건 담당 형사로 극중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의심과 관심을 오가는 관계의 변화 속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전개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문화권이 다른 배우와 연기한 건 처음이었다. 짧은 순간이 아닌, 긴 호흡은 처음이라 영화 들어가기 전에 소통의 문제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탕웨이 씨가 그런 부분에 있어 경험도 많고, 여유도 있으셔서 마음을 열어주고, 저라는 배우를 맞이해줬던 것 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는 수사극이라는 테두리가 있어서 협소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신에 드라마가 있었다. 미세한 감정, 호흡을 느껴가면서 해야 했기에 상대방이 촬영할 때 옆에서 리액션을 성실하게 해주셨다”라며 “그런 태도들이 한 배우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선. 열정적으로 해주신 게 기억에 나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탕웨이에게 받은 도움이 컸다던 박해일은 “탕웨이 씨가 한국어 대본, 중국어 대본, 영어 대본 세 권을 놓고 작품 준비를 하더라. 한국어를 통해 감정을 연기해야하는 과정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은 그런 걸 모르시고 보시겠지만”이라며 “그럴 때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탕웨이 씨가 서래를 해냄에 있어 해준의 대사를 녹음해 준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정중히 부탁하셨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녹음 해드렸다”라며 “서래가 중국어로 대사를 하는 장면도 있다. 이참에 저도 탕웨이 씨가 하는 중국어를 녹음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성스럽게 감정도 넣어 녹음 파일을 주시더라. 해준 역 준비와 작품 톤을 잡아갔다”라고 설명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