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탕웨이·박해일, 천성 깊고 자상해”
- 입력 2022. 06.24. 14:08:1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박찬욱 감독이 탕웨이, 박해일의 연기 호흡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전했다.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박찬욱 감독은 24일 오후 영화 ‘헤어질 결심’ 개봉을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탕웨이와 박해일은 섬세한 연기 및 탁월한 호흡으로 시사회 이후 호평을 받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탕웨이와 박해일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구상한 만큼 첫 연기 호흡이라고 믿기지 않는 시너지를 발산한 두 사람.
이어 “어떤 조합을 상상하든 머릿속에 잘 안 그려지는 독특한 조합이 있다고 해도 그들이 연기를 잘하고, 좋은 감독을 만났다면 언제나 좋은 케미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믿는 편”이라며 “거저 되는 게 아닌,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케미’를 빛나게 할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에 대해 박 감독은 “당사자들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배려해줘야 한다. 지금 저 사람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는 배우들끼리만 통하는 것”이라며 “눈빛만 봐도 아는 단계가 되면 좋을 수밖에 없다. 배려해주고, 배려를 느끼면서 감동을 하고, 그 마음이 따뜻해진다면 서로에게 잘해주려고 하고. 그렇게 연기가 잘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박찬욱 감독은 “연기는 상호작용이다.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해가며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런 면에서 두 사람(탕웨이, 박해일)은 천성이 깊고, 자상하기 짝이 없는 인간들이라 잘 만난 것 같다. 항상 서로에게 감동하고, 감동을 주고받으며 했다”라고 덧붙였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