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김호영 고소 사과…'인맥 캐스팅' 강력 부인[종합]
입력 2022. 06.24. 14:25:28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뮤지컬계가 일명 '옥장판 사태'로 떠들썩한 가운데, 논란에 중심에 선 옥주현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24일 옥주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옥장판 사태'는 지난 13일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이 공개된 후부터 시작됐다. 일각에서 인맥 캐스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 같은 상황에서 김호영이 다음날인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다수의 뮤지컬 팬들은 김호영이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옥주현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며 제작진의 권한이라고 못 박았다. 또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같은 날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 컴퍼니 측도 "강도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하여 VBW 원작사의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라고 캐스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후 옥주현은 20일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을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과 김호영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를 접한 김호영 소속사 측은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며 "해당 내용으로 인해 김호영 배우에게 그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옥주현과 김호영이 법적 싸움을 예고하면서 뮤지컬계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이 발벗고 나섰다. 지난 22일 남경주, 최정원, 발칼린 등은 칼린은 ‘엘리자벳’ 인맥 캐스팅 논란에 대해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제작사는 공연 환경이 몇몇 특정인 뿐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들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라고 배우, 스태프, 제작사가 지켜야할 것들을 언급했다.

김소현, 신영숙, 정선아, 정성화, 최유하, 차지연, 최재림, 전수경, 조권 등도 '뮤지컬 1세대 입장문'을 공유하고 이들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옥주현을 향한 사이버불링이 아이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옥주현을 지지합니다'라는 해시태그 운동도 일었다.



결국 옥주현은 김호영을 고소한 지 5일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하여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그래왔듯이 연기와 노래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옥주현은 앞서 밝힌 입장대로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옥장판 사태가 잠잠해지기도 전 이번엔 한 유튜버가 옥주현이 뮤지컬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했다고 주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옥주현은 이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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