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김영대 "답답함 해소, 선물 같은 작품"[인터뷰]
입력 2022. 06.29. 10:00:00

김영대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별똥별'은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이 시기에 가장 적절한 선물을 받았죠."

배우 김영대가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 연출 이수현)이 남긴 의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별똥별'은 스타 케어의 최전선에 있는 매니지먼트 홍보팀장과 그의 천적이자 완전무결 톱스타의 애증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김영대는 '별똥별'에서 톱스타 공태성 역을 맡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셀럽미디어와 인터뷰를 가진 김영대는 "여태껏 해왔던 작품들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그만큼 아쉬운 마음도 크다"라고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3개월 전 이미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그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마지막 회까지 방영되고 나니 정말 끝났다는 생각이 들더라. 많이 아쉬웠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별똥별'은 김영대의 미니시리즈 첫 주연작이다. 처음으로 메인 캐릭터를 맡은 김영대는 "부담감이 엄청 많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사전제작 드라마였다. 현장의 좋은 에너지와 분위기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입할 수 있었다. 부담이 점점 즐거운 행복으로 바뀌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영대가 연기한 공태성은 천사같이 환한 미소와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공손하고 바른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톱스타지만 그 이면에는 승부욕 넘치는 '욱'의 화신이 자리 잡은 인물이다.

김영대는 공태성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밝은 모습은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라며 "매니저와의 관계도 실제와 비슷해서 실제 대표님을 대하듯이 연기를 했었다.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연기를 하면서 답답하지 않았다. 그 포문을 열어 준 캐릭터다. 지금까지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연기하기 어려웠다. 실제 저와 거리가 먼 캐릭터들을 많이 했다. 공태성은 닮은 구석이 많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저만이 갖고 있는 색깔을 풀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작품에서도 저만의 색깔을 녹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크다. 그런 욕심이 생겼다."

아쉽게도 '별똥별'은 1%대 시청률을 깨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김영대는 "첫 방송날 잠을 못 잤다. 시청률을 보려고 새로 고침을 엄청 눌렀다. 시청률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그만큼 상실감도 컸다. 4화 정도까지 시청률을 보면서 힘들어했던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저조한 반응을 얻었지만 해외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해외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시청률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을 때 태국에 출장을 가게 됐다. 공항에 정말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시더라. 해외 팬분들이 '별똥별'을 이렇게 사랑해주시는구나 느꼈다. 어안이 벙벙했다. 다시 귀국했을 때는 (시청률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별똥별'은 김영대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별똥별'을 통해 만난 인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늘 불안함과 부담감을 억지로 떨쳐 내는 게 가장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치유하듯이 사라졌다. 그만큼 좋은 분들을 만났다. 많이 배웠다. 이 시기에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존경할만한 분들을 많이 만났다. 정말 감사하다."

'별똥별'을 마친 김영대는 곧바로 차기작 'MBC 새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으로 다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번엔 조선의 왕 이헌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배우로서 원대하고 큰 목표는 없다. 한 작품 한 작품을 할 때마다 조금씩 대중분들이 '그 친구 괜찮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작품을 궁금해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우터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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