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박수홍 "의심한다는 것 자체가 죄짓는 거 같았다"
입력 2022. 06.30. 21:48:25

'실화탐사대'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실화탐사대' 박수홍이 심정을 털어놓았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일 년간 형제간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박수홍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은 "박수홍이 벌어들인 수익을 7대 3으로 나누기로 하는 약정을 체결하고 30년간 같이 동업 관계에 있었다. 그런데 그 돈들을 다 착복했다"고 밝혔다.

장 보는 거, 마사지 받는 거, 사우나 이용, 고가의 물품 구매 등 임의로 법인 카드를 사용했다며 "정말 알뜰하게 횡령했구나. 생활필수품까지 전부 다 법인카드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수홍도 모르는 사이에 거액의 돈이 출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박수홍 측은 "통장을 받아서 공인인증서, OTP, 인감도장 등을 형이 관리했고, 40억가량의 개인 자금을 다시 횡령했다"고 설명했다.

청구 불가한 20년을 빼면 10년간 약 116억을 횡령했다. 뿐만 아니라 근무한 적 없는 직원에게 인건비를 지불한 내역도 확인됐다.

박수홍 매니저 이승호는 "통장을 빌려드린 적이 있다. 잊어버리고 살다가 횡력 쪽으로 나도 포함돼 있다고 하더라. 보지도 못한 돈이라 놀랐다. 금액이 커서 한 번에 못 빼니까 3, 4일에 걸쳐서 뺐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보유 중인 두 개의 법인회사 중 하나인 메디아붐은 처음에 설립할 때 7대 3의 지분으로 설립하겠다는 것과 달리 박수홍의 지분은 0%, 형 가족들의 지분이 100%였다. 나머지 회사 라엘의 지분 역시 박수홍이 7대 3의 지분을 보유한 줄 알았는데 5대 5였고, 여기에 조카들까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홍은 그동안 왜 몰랐을까. 그는 "의심한다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거 같았다"며 "나를 위해 희생하고 아끼고 사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통장을 보여 달라고 하고. 바쁘게 살았지만, 누군가를 믿고 살아야 하지 않나. 정말 믿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까 그냥 죽어야 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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