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안나' 정은채 "현주, 내가 끌어올린 최대의 텐션"
입력 2022. 07.07. 16:21:55

정은채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정은채가 현주 역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정은채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각본/감독 이주영)공개를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정은채는 극 중 안나의 전 직장 상사이자 태생부터 가진 게 많은 우월한 인생의 주인공 현주 역으로 분했다. 우연히 유미가 자신의 삶을 빼았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그를 압박하는 인물이다.

유미는 늘 고된 삶으로 인해 그림자가 드리워진 모습인 반면 현주는 하이톤 목소리에 여유로움으로부터 나오는 구김살 없는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상반된 분위기를 그려냈다.

이에 정은채 또한 현주의 모습에서 평소의 본인의 것보다 더 높은 텐션을 유지했다고. 그는 "저도 텐션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닌데 현주는 제가 끌어올릴 수 있는 최대의 텐션이었다. 그게 인위적으로 할 수 있었던 건 아닐 거다. 배우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면들 중에 극단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내리거나 한게 아닐까. 그런 부분에선 수지 씨랑은 반대였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배려도 악의도 없이 오직 자신의 우월한 인생을 즐기며 사는 철부지 재벌 2세 외동딸의 모습을 위해 정은채는 처음부터 현주 그 자체로 몰입해야 했다. 정은채는 "도달할 수 없다 생각하고 들어가면 너무 힘든 지점이 많았을거다. 일반적으로 배려없는 것도. 제가 이해하려고 들면 너무 힘든 상황이 있는데 어쨌든 현장에서 캐릭터가 존재하니까. 그런 악의없고 배려없는 캐릭터인 건 이 사람의 태생적인 부분이라 거기에 몰두를 하면서 죄책감없이 연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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