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갑질 논란' 노제, 반감만 키운 사과無 눈물 행보
입력 2022. 07.11. 10:38:04

노제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SNS 광고 갑질 논란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선 댄서 노제가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논란에 대해선 언급도 사과도 없었다.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마지막 콘서트 ‘THE NEXT ERA’(더 넥스트 에라)가 개최됐다.

이날 노제는 “콘서트 많이 기다리셨나. 저희도 이 무대가 간절하게 그리웠다”라며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이후 콘서트 말미에 노제는 “저희는 모두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울먹였다. 다만 최근 불거진 SNS 광고 논란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다. 무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는지, 논란에 대한 억울함 때문인지 그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모른다.

앞서 노제는 SNS 광고 진행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노제는 중소업체와 계약한 게시물 업로드 요청 기한이 지나도 SNS에 올리지 않았으며 간곡한 호소 끝에 요청기한이 수개월이 지난 뒤에 올렸지만 명품 광고만 남겨두고 얼마 뒤에 삭제한 것. 이에 노제가 명품 브랜드와 중소 브랜드를 차별했다는 논란까지 이어졌다.

이와 관련 노제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입장을 번복하며 사과했다. 노제가 브랜드를 차별한다는 것과 게시물 1건당 3~5000만원 수준을 받고 있다는 점에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다. 게시물 삭제 역시 사전에 아티스트가 당사와 협의하에 진행했음을 말씀드린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5일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라며 논란을 인정,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사와 아티스트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관계자들과 아티스트와의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때도 역시 노제의 직접적인 사과는 배제돼있었다. SNS로 팬들과 소통하고 꾸준히 게시물을 업로드해 왔지만 논란 이후, 노제는 회사 뒤에 숨은 모양새다. ‘스우파’ 콘서트를 통해 최소한 팬들에게 직접 사과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는 외면했다.

직접 사과하지도 않은 채 눈물로 호소한 노제의 비겁한 행보는 도리어 반감을 키웠다. 특히 등 돌린 일부 팬들은 노제의 계약 위반으로 난처했을 당시 업체 담당자의 입장에 이입하기도. 광고 진행 과정에서 노제의 불이행으로 이후 업체의 마케팅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회사 매출에도 영향이 끼쳤을 거라는 게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또 온라인상에서는 노제가 본업 활동 집중하는지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방송, 예능 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댄스 영상과 작업 현장 등으로 피드를 채우는 다른 ‘스우파’ 댄서들과 달리 노제의 SNS는 대부분 협찬, 광고 게시물이 주를 이루는 것. 노제가 댄서보단 인플루언서에 같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여기에 과거 연기에도 관심이 있다는 발언도 재조명되며, 연예계 진출을 노리는 거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댄스 실력보다 외모에 주목받는 것이 억울하다고 밝힌 노제였으나. 그의 언행 불일치 행보 역시 비난을 피하기 쉽지 않다.

노제는 ‘스우파’에서 댄서로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도 본업인 댄서로 있을 때 비로소 빛난다는 것을 모르진 않을 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이미지가 중요한 업일수록 대중들에 대한 신뢰는 필수불가결이다. 약속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SNS 광고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약속은 지켜야 할 도리다. 회사와 함께 진행한 사항이라 해도, 노제 본인이 모르는 일이었을까. 반짝인기가 아닌 롱런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 할 줄도 알아야 한다.

앞으로도 대중은 종종 노제의 SNS 광고를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SNS 광고 갑질 논란’이라는 꼬리표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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