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표절논란' 유희열 불명예 하차…은퇴식으로 포장한 '유스케'
입력 2022. 07.19. 16:50:29

유희열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가수 유희열의 표절 논란 후폭풍으로 13년 3개월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큰 사랑을 받아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이 폐지된다.

지난 18일 유희열은 소속사 안테나를 통해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려한다"며 '유스케' 하차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KBS 측은 유희열의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섭외와 방청 신청이 완료된 2022년 7월 22일 방송분까지 정상 방송하고, 이후부터는 방송을 중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유스케'는 19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며 공교롭게도 600회에 마지막을 맞이하게 됐다.

앞서 유희열은 이달 발매 예정이었던 '아주 사적인 밤'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표절 논란 하루 만에 유희열은 유사성을 인정하며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에 논란이 일단락되는듯했으나 류이차 사카모토의 또 다른 곡 '1900'과 유희열의 '내가 켜지는 시간'과 성시경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MBC 무한도전'에서 선보인 '플리스 돈 고 마이 걸(feat. 김조한)'(Please Don't Go My Girl)까지 유사성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유희열 측은 "논란이 된 ‘1900’ 곡에 대해서는 유희열이 원래 알고 있던 곡이 아니었고, 유사성이 있다고 보긴 어려우나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이 되었기에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에 재차 상황을 전달드렸으며, 추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말씀드렸다"는 애매모호한 입장문을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유희열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오랜 시간 진행해온 '유희열의 스케치북' MC 자리를 내려놓았다. 표면적으론 본인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유희열은 끝까지 본인의 표절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유희열은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다.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라는 입장을 밝혀 대중의 공분을 산 것.

더불어 사실상 불명예 폐지나 다름없는 '유스케'는 600회까지 채워 마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현재 시청자 게시판에는 "마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처럼 600회라는 은퇴식을 제공하냐" "600회로 끝까지 포장하냐" "이 상황에 600회 자축이라니" "시청자 우롱이다"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마지막 녹화에서 유희열이 표절 논란 관련 입장을 밝힐지, 13년간 함께 해온 시청자들에게 어떤 마지막 인사를 건넬지 이목이 집중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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