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을 넘는 국뽕" '한산 : 용의 출현', 박해일·변요한의 맞대결 [종합]
입력 2022. 07.19. 17:33:21

\'한산 : 용의 출현\'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왜군을 격퇴시킨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올 여름, 또 한 번 관객들을 울린다. ‘한산 :용의 출현’이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한민 감독,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옥택연, 조재윤, 박훈, 박재민이 참석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의 영광을 이을 김한민 감독의 작품.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8년 만의 신작을 선보인 소감에 김한민 감독은 “‘명량’이 2014년 7월 말에 개봉했고 지금 8년 만에 7월에 개봉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명량과 한산. 명량에는 바다에 배를 띄웠다. 한산은 바다에 배를 전혀 띄우지 않았다. 그 만큼 노하우도 쌓였고 기술도 발전했고 좀 더 통제된 환경이 필요했다. 안 그러면 학익진에 바다위에 성을 쌓는 부분이나 실제로 구현하기 힘들어서 ‘명량’의 어떤 전초, 초석이 있어서 ‘한산’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흥행 신화를 기록했던 ‘명량’에 이은 후속작인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김 감독은 “‘명량’은 워낙 기대치 않았던 흥행이다. 다만 거기에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시대적으로 봤을 때 개봉 두 달 전에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 비슷한 해에 있어서 거기서 뭔가 민초들이 배를 끌어내는 것이 당시 상처받은 국민에게 큰 위로와 위안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를 영화가 담아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명량’으로 배웠고 ‘한산’은 조선이 끝장날 수 있는 시기에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홀로 고군분투하면서 혁신적인 거북선이 등장하고 완벽한 당시 진법을 구사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했다. 이런 영화를 지금 사는 대한민국에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가져도 그것은 우리에게 큰 위안과 용기와 무한한 자긍심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해서 한산에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 감독의 전작인 ‘명량’과 차별점에 박해일은 “‘명량’ 대역전극과 다르게 제가 이번에 맡은 이순신 역을 생각할 때 물같이 어떤 게 섞여도 그 느낌이 제 이순신 주변 배우 분들이 잘 드러나는 방식을 원했다. 대신 이순신이 안 나타날 때 장면도 이순신이 구사하는 세밀한 전략이 다른 배우들, 왜군들에 의해 보여지는 게 ‘명량’ 최민식 선배님이 연기하신 모습과 차이가 있다”라며 “왜군이나 의병이나 그 전쟁에 참상을 보여준 단역 배우들까지 했던 느낌이 저희 영화를 보여주는 차별점이자 제가 맡은 이순신을 보여주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산’에서는 주로 해전 싸움이라 직접 대립하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실제로 현장에서 호흡은 어땠는지에 변요한은 “박해일 선배님과는 촬영장보다 횟집에서 만났다. 현장에서 뵙지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대신 연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비슷하게 준비했을텐데 감독님께서 미리 CG로 하는 장면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시켜주셨다. 같이 있지 않아도 같이 있는 것처럼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역사를 구현해내는 영화에 일각에서는 국민의 정서를 과하게 끌어올리는 ‘국뽕’ 평가가 따르기도. 이에 대한 경계심은 없었을까. 김 감독은 “장르적 규칙을 지키려고 한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게 장르니까 미국의 어떤 장르에 비하면 한국은 다른 게 있다. 그게 어떤 메시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울림 있는 감흥이 있을 수 있는 무엇인가 전달하고자 하는바. 이게 장르와 결합해서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그 대표작이 ‘최종병기 활’과 ‘명량’이다. 그 노력으로 ‘한산’을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빗대어 유비무한의 성실함과 집중할 수 있는 대상에 대한 공경,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짓됨 없이 정직하게 만드는 것. 그의 정신을 영화 속에 그대로 녹여내려고 했다. 나에 스킬 적인 부분은 서구적 법칙과 한국에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같이 결합하면 그건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그걸 한마디로 진정성이고 진정성을 넘어 국뽕으로 이해를 받든 달리 이해해주면 좋겠다”라며 “국뽕 넘어 국뽕. 진정성을 넘어 국뽕 팔이로 흥행을 노리기 보다 국뽕 넘어 어떤 자긍심, 우리에게 어떤 위로, 위안, 용기, 힘 , 연대감이 이 영화를 통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학익진 전술 등 역사적 장면을 그대로 구현해내는 것은 숙제였을 터. 김 감독은 “최대한 간단하고 명증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 그래서 외줄 학익진으로 표현했다. 바다에서 포를 쏜다는 것은 거의 맞지 않다. 정말 가까워야지 직포로 상대를 타격할 수 있다. 학익진이 펼쳐질 때 왜군이 거의 붙었을 때 포를 쏘아야 한다는 건 변함없었고 흥미진진한 추격전, 일촉즉발의 장면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하나의 현대적인 전투적 느낌으로 나오길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산’이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박해일은 “김한민 감독님의 3부작 ‘노량’까지 개봉한 뒤에 다시 찾아볼 경우 ‘한산’부터 찾아볼 것 같다. 젊은 팽팽한 기운으로 영화에 참여한 모습과 그 부족했던 무게감을 안성기, 손현주 선배님 등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무게감이 떨어졌을 거다. 올 여름 큰 영화들이 개봉하는 이색적인 상황인데 관객분들이 즐기기만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한민 감독은 “한산해전을 이끄셨던 이순신 장군님과 그를 도왔던 장수, 백성들처럼 우리 영화를 만든 과정이 그랬다. 멋진 배우들과 좋은 관계 속에서 영화를 진정성 가지고 만들었다. 스태프들이 정말 진정성있게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 같이 어우러져서 찍었다. 또 그런 만큼 이 영화가 개봉되고 관객들과 그런 식으로 교류하고 만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한산 :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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