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한산' 변요한 "일본어 연기, 최선을 다해…새로운 시도"
입력 2022. 07.26. 19:06:00

변요한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변요한이 일본어 연기를 준비한 과정을 언급했다.

변요한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한산 :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개봉을 앞두고 셀럽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변요한은 극 중 왜군 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촬영 외에도 현장에서 늘 일본어 선생님을 대동하고 다녔다는 변요한은 누구보다 일본어 연기에 진심이었다. 그 결과 수준급의 일본어 연기는 물론, 어려운 옛 고어 대사들까지 완벽 소화하며 이질감없이 왜군 장수로 변신했다.

변요한은 “현장에 일본어 선생님으로 두 분이 있었다. 유학하신 분도 있고 택연 씨처럼 배우들 중에도 일본어를 잘하시는 분도 있었다. 대본에 나와 있는 와키자카를 빌런이 아닌 왜군 장수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렇다면 세밀하게 작전을 짜야했다”라며 “일본 대하드라마도 찾아보고 선생님께서도 욕심이 강하셨다. 16세기에 썼던 일본어의 높낮이, 말들, 여러 가지 현대에 쓰는 말들, 흔히 말하는 억양을 강조한 예를 많이 보여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예시로 봐온 작품 속 일본어를 그대로 복제하는 것은 경계했다고. 그는 기본에 충실하되 언어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 변요한은 “그런데 결국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감정이 제일 중요하고 정말 많은 말들을 하려면 저는 한국인이라 그것들을 다 본다 한들 완벽히 구현해낼 순 없다고 생각했다. 그럼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 나라 사람이 봐도 들릴 수 있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금 낯설어도 새로운 시도를 목표로 뒀다. 고어 사극의 사극톤에 맞게 작전을 짰지만 사실 대하드라마여도 다 다를 수도 있지 않나. 작품마다 언어나 감독님이 선택하는 건 다르니까. 요즘 언어로 많이 변해가고 있는 추세라고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퓨전, 정통 사극도 있듯이. 그래도 그 두 가지 맥락에서만 본다면 정통사극으로 가보자고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산 :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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