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송강호 “추격신 중 다리 부상…리얼하게 나와” [비하인드]
입력 2022. 07.27. 11:17:04

'비상선언' 송강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송강호가 추격신 촬영 중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27일 오전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개봉을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송강호는 극중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을 맡았다.

비행기 내부에서 촬영이 없었던 송강호는 “처음에는 저도 비행기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병헌 씨에게도 ‘부럽다, 밖에 한 번도 안 나오고 세트장에서 연기해서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짐볼 기계를 한 번 보고 공포스럽더라. 지상에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나름 지상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추격전도 하고, 비도 맞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는 타기 싫더라. 짐볼을 보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현봉식 배우와 함께 제약회사 직원을 쫓다 사고를 당하는 추격신을 선보인다. 리얼함이 고스란히 담긴 해당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 송강호는 “추격신 중 담을 넘다가 다리를 다쳤다. 담에서 떨어져 절룩이면서 쫓는 게 실제로도 다친 상태였다. ‘절뚝 거린다’가 시나리오엔 없었다”면서 “실제로도 리얼하게 나왔던 것 같다. 추격전도 한여름이었는데 스태프들,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열심히 해줘서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현장은 안전에 민감하게 생각한다. 당연히 그래야하는 것이고. 액션, 추격신 등 조금이라도 위험 요소가 있다면 여러 번 실험을 통해 안전하게 촬영한다. 여러 번 실험하고, 테스트를 거쳐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부상은 의도치 않게 별 것 아닌 것에서 당한다. 높은 담이 아니었다. 뒤에도 매트리스가 여러 장 깔려 있었다. 손쉽게 넘어갈 줄 알았는데 손쉽게 생각하는 지점에서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재난도 여기에 비유할 것이 아니지만 그런 지점에서 벌어지는 게 아닐까”라고 전했다.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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