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이야기Y' 두 얼굴의 배달기사→할머니와 개의 위험한 동거
- 입력 2022. 07.29. 21:0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다양한 사연들이 전해진다.
'궁금한 이야기 Y'
29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두 얼굴을 가진 배달기사와 할머니와 박 씨, 마을 주민들 사이의 풀리지 못한 갈등에 대해 알아본다.
◆배달 기사의 두 얼굴, 그는 왜 사장님들을 협박하나?
'배달사원 구합니다'. 중국집 사장님 커뮤니티에 구인 공고를 낸 ‘김 사장(가명)’은 그 공고 한 줄로 ‘그 남자’와의 악연이 시작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 남자 ‘박 씨(가명)’가 초반 일주일 정도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에 신뢰가 갔고, 늙은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신다는 딱한 사연에 연민까지 느껴졌다는 ‘김 사장(가명)’. 어머니 요양비를 내야 한다는 ‘박 씨(가명)’의 말에 선뜻 가불을 해주기도 했다.
딱한 사연에, 성치 않은 ‘박 씨(가명)’의 치아 상태를 본 ‘김 사장(가명)’은 틀니라도 해주겠다며 호의를 베풀었지만,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박 씨(가명)’는 갑자기 사라졌다. 게다가 ‘박 씨(가명)’가 가게에 민원을 넣겠다면서 협박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릴 적 자신의 어려운 시절을 보는 것 같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김 사장(가명)’은 배신감에 말도 나오지 않았다는데, 문제는 이런 일을 겪은 사장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
한 배달기사에게 협박당해 우울증을 얻고, 가게까지 접어야 했다던 사장님의 글에 묘사된 배달기사의 모습은 ‘김 사장(가명)’이 고용했던 ‘박 씨(가명)’와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보 받고 있다는 사장님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본 ‘김 사장(가명)’. ‘박 씨(가명)’는 열 곳 이상의 중화요리 사장님들에게 협박하며 돈을 갈취하고 있던 상습범이었다. 요구하는 돈을 주지 않으면 점심시간에 50차례가 넘도록 전화를 걸어 영업 방해하고, 민원과 허위 신고로 사장님들을 괴롭히고 있는 박 씨. 그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공포에 휩싸인 산골 마을, 할머니는 왜 수십 마리의 개들과 위험한 동거를 계속하나?
조용하고 평화롭던 산골 마을이 끔찍한 살육의 현장이 되었다. 기르던 강아지가 물려 죽고, 닭 수십 마리가 공격받아 처참히 물어 뜯기는가 하면, 고라니까지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되었다. 공포의 시작은 2년 전 김 할머니가(가명) 이곳으로 이사를 오면서였다. 할머니가 기르는 40여 마리의 개들이 집을 빠져나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었다. 개들이 환자나 노인들에게는 유독 더 사납게 덤벼들기도 해 주민들마저 불안에 떨며 공포 속에 살고 있다.
할머니가 개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는 컨테이너는 말 그대로 개(犬)판이었다. 허름한 컨테이너 속에서 수십 마리의 개들과 함께 다리도 제대로 펴지 못한 채 지내고 있다는 할머니. 들끓는 모기떼와 더워지는 날씨 속에 사람도, 개도 모두 지쳐 보이는 환경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할머니가 2년 전 한 동물후원단체로부터 거액의 후원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개를 키우던 할머니에게 한 동물병원의 미용사였던 박 씨(가명)가 개들과 함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거처를 알아봐 주겠다고 약속했고, 사랑하는 개들과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생활공간을 마련해 준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모든 것을 박 씨에게 맡겼지만, 할머니에게 남겨진 것은 지금의 이 무너질듯한 컨테이너뿐이었다. 할머니는 본인 앞으로 모금되었다는 수천만 원의 후원금은 행방도 알지 못했고, 컨테이너를 짓는다는 명목으로 박 씨로부터 500만 원을 갈취당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씨를 통해 들은 이야기는 이와 사뭇 달랐다. 그녀는 할머니의 돈을 뺏은 적도 없으며, 본인의 사비까지 들여가며 후원했다고 주장했다. 그저 성심껏 도왔을 뿐인데 본인의 가게에 할머니의 가족이 찾아와 난동을 부리기까지 하는 모습에 할머니를 도운 일 자체가 후회된다고 말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할머니와 박 씨 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마을 주민들은 언제쯤이면 이 공포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