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승전결 뚜렷" 박호산X김수진X예수정 '멧돼지사냥', 범상치 않은 시골스릴러[종합]
- 입력 2022. 08.01. 15:05: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시골 미스터리 스릴러 '멧돼지사냥'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짧고 굵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 전망이다.
멧돼지사냥
1일 오후 MBC 새 드라마 '멧돼지사냥'(극본 조범기,연출 송연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송연화 감독과 배우 박호산, 예수정, 김수진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4부작 시골스릴러 '멧돼지사냥'은 실수로 사람을 쏜 그날 밤,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공동 연출한 송연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송연화 감독은 "개인적으로 스릴러, 심리 위주의 스릴러를 좋아한다. 그런 와중에 만난 작품이다. 누구나 겪었을 '불안'이라는 정서를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인물로 표현해내는 지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감각적으로 연출을 해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더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흥미진진했다. 예상이 될법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것에서 튀어나온다.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라고 연출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송 감독은 "스릴러 장르인만큼 '멧돼지사냥'은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이 보실 때 평범하면서 일상적인 풍경들이 기이하고 스산하게 느껴지기를 바랐다. 사람들의 행동이나 대사를 관찰하시면서 벌어질 일들에 대해 예상하는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두고 연출했다"라고 연출 포인트에 대해 짚었다.
'멧돼지사냥'은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독특한 구조와 인간이 가진 극한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극찬을 받으며 수상을 했던 작품인 만큼 벌써부터 범상치 않은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송감독은 '멧돼지사냥'만의 차별점에 대해 "시골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라고 하면 향토적인, 폐쇄적인 분위기의 인물들이 등장할거라고 생각할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인간관계가 중심이 된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관계에서 갈등이 조장되고 증폭시키기도 한다. 공감할 수 있는 정서가 메인이 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온 박호산, 예수정, 김수진이 출연을 확정, 신뢰감을 주는 캐스팅 라인업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송감독은 "멧돼지사냥'은 모든 등장인물이 감정의 폭이나 변화가 큰 작품이다. 연기력이 당연히 1순위였다. 모두 압도적인 연기력을 가지신 배우들이다. 등장하는 이미지들이 다 뚜렷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걸 잘 구현하는 배우들을 찾았다. 세 분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그렇다. 캐스팅에 대한 선택을 아주 좋았다"라고 캐스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호산은 극 중 농작물을 해치는 멧돼지를 잡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간 뒷산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리게 되는 영수 역을 연기한다.
박호산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4부 끝까지를 한 자리에서 다 봤다. 그런데 작가님이 첫 작품이라고 하더라. 그게 너무 놀라웠다. 충청도 배경인데, 충청도 사람들의 기질이 잘 녹여져있었다.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처음으로 충청도 사투리에 도전한 박호산은 "충청도 사투리는 처음이다. 캐스팅 확정된 후부터 일부러 충청도 친구들만 만났다. 충청도 영화도 다봤다. 각 지방분들이 사투리 부심이 있지 않나. 잘못하면 낙인 찍히니까. 말에 대해서 신경을 가장 많이 썼다"고 했다.
김수진은 영수(박호산)의 아내 채정 역을 맡는다. 고생의 흔적이 가득한 손만큼이나 억척스러운 성격을 지닌 채정은 남편인 영수에게 자주 역정을 내는 화 많은 성격이지만 천성이 어른들한테 살갑고 싹싹해 마을에서 인기가 좋다.
김수진은 '멧돼지사냥'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촬영장과 비슷하더라. 감독님도 비슷한 느낌이었다"라며 "분위기가 너무 조화롭고 순조로웠다. 그래서 '여기 되는 집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무엇보다 작품이 너무 좋았다. 어둡지 않고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많이 봐달라"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예수정이 맡은 옥순 역은 화재로 아들과 며느리를 잃고 손주와 함께 살고 있는 기구한 인생의 주인공. 사고의 범인이 마을 사람들이라 생각하며 경계를 멈추지 않던 옥순은 치매에 걸리면서 마을 사람들을 더욱 경계한다.
예수정은 "다수의 이기주의, 다수의 폭력에 의해 내 아들, 며느리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사는 할머니다. 남겨진 손주를 키우는 거이 삶의 목적이자 그 자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평소 (전작에서는) 저항하다가 당하면서 '깨갱'하고 죽는 역할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당하지 만은 않는 캐릭터다.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또 예수정은 '멧돼지사냥' 촬영지를 떠올리며 "촬영지에 갈 때마다 감탄했다. 이런 곳에서 촬영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더라. 제 직업에 감사했다. 자연이 주는 치유가 있더라. 대한민국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넘어서는 아름다움이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첫 방송을 앞두고 "1회 잔치신이 나온다. 모든 인물들이 등장하는 장면이다. 그 사람들의 행동, 대사를 유심히 지켜봐달라.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예측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덧붙여 박호산은 "4부작인데, 기승전결이 잘 느껴진다. 빌드업이 구조학적으로 잘되어있다. 영화처럼 느껴지실거다. 각 부가 잘 만들어져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멧돼지 사냥'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