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신곡 가사 '장애인 비하' 논란에 수정·재녹음
입력 2022. 08.02. 13:29:32

비욘세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6년 만에 공개한 정규 앨범 신곡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가사를 수정하고 재녹음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비욘세 측은 1일(현지시간) 정규 7집 앨범 '르네상스(RENAISSANCE)' 수록곡인 '히티드(Heated)'에서 문제가 된 가사를 수정해 재녹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발매한 신곡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얼간이', '발작' 등 의미가 담긴 'spaz'라는 은어의 가사다. 뇌성마비를 뜻하는 형용사 'spastic'에서 비롯된 것으로 경련성 뇌성마비(spastic cerebral palsy)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비판이 일었다.

비욘세 측은 가사를 수정하겠다면서 "악의적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 장애인 인권 활동가는 "팬들은 비욘세의 가사를 들었을 때 '뺨을 맞는 듯' 느꼈다"며 "리조의 사례 이후 이렇게나 빨리 똑같은 논란이 반복된 것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가수 리조(Lizzo)가 신곡에서 같은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리조는 가사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비욘세는 전 세계 대중문화계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금까지 무려 28회를 수상했다. 역사상 가장 많은 그래미 어워즈를 거머 쥔 여성 아티스트다.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싱글 레이디스(Single Ladies)', '할로(Halo)', '러브 온 톱(Love On Top)' 등의 글로벌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소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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