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갑질횡포? '안나' 일방접 편집→계약 파기 언급까지 [종합]
입력 2022. 08.02. 19:55:43

안나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안나'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가 작품을 일방적으로 편집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쿠팡플레이 측이 이를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확산될 모양새다.

2일 이주영 감독은 법무법인 시우(담당변호사 송영훈)를 통해 "회당 45~61분 8부작 ‘안나’, 제작사도 아닌 쿠팡플레이가 45~63분 6부작으로 일방적 편집했다"며 "감독을 배제한 편집으로 주인공, 인물간 구도, 개연성, 서사 구조 등 훼손했다. 전례 없는 작품 훼손과 저작인격권 침해 재발 않도록 모든 노력 다 할 것
이라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회당 45~61분의 8부작 ‘안나’가 회당 45~63분의 6부작 ‘안나’가 되면서, 단순히 분량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구조와 시점, 씬 기능과 상관없는 컷을 붙여 특정 캐릭터의 사건을 중심으로 조잡하게 짜깁기를 한 결과 촬영, 편집, 내러티브의 의도가 크게 훼손되었다는 게 이주영 감독 입장이다.

본인이 연출한 것과 같은 작품이라고 볼 수 없는 정도로 작품이 훼손되었다는 이 감독은 "감독이 창작한 것과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시피 한 작품을 시청자들이 감독의 작품인 줄로 알고, 훼손되고 왜곡된 내용을 시청자들이 창작자의 의도인 줄로 아는 상황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며 "대리인을 통한 몇 번의 비공식적인 요구를 거쳐 서면을 통해 정식으로 시정을 요구하였음에도 쿠팡플레이는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크레딧에서 제 이름을 빼달라는 여러 번의 요구조차 묵살하였고, 오히려 ‘안나’의 홍보에는 제 이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할 것을 밝혔다.

반면 쿠팡플레이 측은 "쿠팡플레이와 이주영 감독님이 '안나' 연출 방향성을 논의 하던 과정 중에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면서도 "이견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여러차례 노력 했지만 원만하게 마무리 되지 못했다. 자세한 사실 관계는 추후 입장문을 통해 밝힐 예정"고 전했다.

양측이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하면서 아직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당초 8부작으로 계약한 작품을 일방적으로 편집한 쿠팡플레이 측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쿠팡플레이는 촬영이 완료될 때까지도 1~4부에 대한 가편집본에 대하여 별다른 수정 의견을 제시한 적이 없었으나 지난 4월 21일 편집본 회의에서, ‘안나’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도, 어떠한 방향으로 다시 편집되기를 원하는지에 관한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은 채 지엽적인 부분만 논의했다.

보통 작업 중간에 아카이빙 파일을 전달하는 일은 없으나 쿠팡플레이는 ‘아카이빙 용도’라면서 편집 프로젝트 파일을 제작사와 감독에게 요구했으며 이에 응하지 않자 제작사에 대하여 계약 파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연출자와 다른 후반작업 업체를 통해 재편집하겠다고 논의가 아닌 통보를 했다는 점에서 쿠팡플레이 측의 갑질 논란 여부에 대해서도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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