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이주영 감독 "일방적 편집" vs 쿠팡 "감독이 수정 거부" 편집권 갈등 [종합]
입력 2022. 08.03. 17:21:20

안나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 편집권을 두고 이주영 감독가 쿠팡플레이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이주영 감독은 법무법인 시우(담당변호사 송영훈)를 통해 "회당 45~61분 8부작 ‘안나’, 제작사도 아닌 쿠팡플레이가 45~63분 6부작으로 일방적 편집했다"며 "감독을 배제한 편집으로 주인공, 인물간 구도, 개연성, 서사 구조 등 훼손했다. 전례 없는 작품 훼손과 저작인격권 침해 재발 않도록 모든 노력 다 할 것이라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회당 45~61분의 8부작 ‘안나’가 회당 45~63분의 6부작 ‘안나’가 되면서, 단순히 분량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구조와 시점, 씬 기능과 상관없는 컷을 붙여 특정 캐릭터의 사건을 중심으로 조잡하게 짜깁기를 한 결과 촬영, 편집, 내러티브의 의도가 크게 훼손되었다는 게 이주영 감독 입장이다.

여기에 김정훈 편집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안나를 편집한 편집감독이다. 하지만 지난 6월 24일에 본 안나는 내가 감독과 밤을 지새우며 편집한 안나가 아니었다"며 "쿠팡이 편집 프로젝트 파일을 달라고 했을 때,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제작사로부터 받아간 것을 알고 나서는 그래도 설마 설마 했지만, 우리가 만든 8부작이 6부작으로 짜깁기되어 세상에 나온 것"이라고 밝히며 이주영 감독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자 쿠팡플레이 측은 3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안나'의 촬영이 시작된 후부터 일선 현장의 이주영 감독(이하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왔다. 하지만 감독의 편집 방향은 당초 쿠팡플레이, 감독, 제작사(컨텐츠맵) 간에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수개월에 걸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하였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했다"며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난 7월 8일 이미 공식화한 것과 같이,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은 8월 중 공개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같은날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는 지난 수개월에 걸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하였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하였다고 주장하였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반박했다.

또 감독을 배제하고 작품의 동일성을 훼손할 정도로 일방적인 편집을 한 이상 '일선 현장의 이주영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왔다'는 쿠팡 플레이 측 주장에 대해선 "실체가 없는 공허한 수사이자 변명에 불과하다. 감독의 편집본은 승인을 받은 시나리오 최종고와 동일하다"며 "쿠팡플레이는 '지난 7월 8일 이미 공식화한 것과 같이,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은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였으나, 쿠팡플레이가 지난 7월 8일 밝힌 것은 확장판을 내놓겠다는 것이었지, ‘감독판’을 언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 한동안 진실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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