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트’ 정우성 “이정재와 액션, 체력 떨어져 ‘아이고’ 외쳐” [비하인드]
- 입력 2022. 08.04. 15:02:16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정우성이 액션 촬영과 관련해 뒷이야기를 전했다.
'헌트' 정우성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개봉을 앞두고 정우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헌트’는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연출부터 각본 작업, 주연 박평호 역을 맡기도.
정우성 역시 영화 ‘보호자’로 감독 데뷔를 앞둔 상황. 감독으로 먼저 길을 걸었던 그이기에 친구이자 신인 감독으로 나선 이정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냐고 묻자 “옆에 가만히 있는 게 큰 응원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먼저 했다고 해서 무슨 말을 하는 건, 대화할 때 단어 마다 의미부여가 다르지 않나. 현장에서 이정재 감독의 세계관, 속도가 있을 것인데 함부로 얘기하는 건 흐름을 방해하고, 혼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기에 이정재다운 현장이 되길 바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길 위해선 어쩔 땐 기다리기도 했다”라며 “자기 스타일을 낸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거다. 그런 시간에 있어서 이정재스러움이 되길 바라봤다. 너무 힘들면 기댈 수 있을 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옆에서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와 대립하고, 맞붙는 장면이 많았던 정우성은 액션 촬영에 대해 “둘 다 체력이 떨어져서 ‘아이고, 아이고’하는 액션이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정도와 박평호는 각자 스스로 객관화 시키면서 만들어진 딜레마로써 이겨내고, 현실세계에 적용하려는 행위를 하는 인물들이다. 그 면에서는 닮았는데 각자 신념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종착지는 다르지 않나. 둘이 부딪힐 때 단단하게 부딪힐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떤 면에선 닮아있다. 그런 것들이 액션에도 고스란히 표현되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헌트’는 오는 10일 개봉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