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강기영 “위암 설정, 저도 충격…중후반에 알게 돼” [5분 인터뷰]
입력 2022. 08.19. 07:00:00

강기영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강기영이 위암 3기 설정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강기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무지원, 연출 유인식)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기영은 극중 14년 차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역을 맡았다. 그는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최수연(하윤경), 권민우(주종혁)를 이끄는 팀의 리더. 극 중반, 건강 이상 징후를 보였던 정명석은 위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위암 설정에 대해 강기영은 “빌드업을 하려고 애를 썼던 것 같다. 제가 맡았던 캐릭터 중 이런 서사를 가지면서 결과를 낸 인물이 별로 없다. ‘어떻게 표현할까’하며 긴장했다. 그저 외적인 그림만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영우가 도움이 됐다. 되돌아보게 하는 역할도 영우가 해줬다. 우영우는 영우 식으로 정명석을 챙기지 않나. 명석으로 감동받았다. 연기하면서”라며 “낯설고 생소했는데 감정 교류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느꼈다. 그때 연기의 재미를 느꼈다”라고 전했다.

뜬금없는 위암 설정으로 인해 실제 암 환자 가족을 둔 시청자들에겐 불편하게 다가오기도. 이에 대해 강기영은 “명석이로만 봤을 때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지 않나. 누군들 예상하고, 질병을 얻는 건 아니니까”라며 “기분 상할 수도 있지만 명석이가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면 그게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처음부터 설정된 것이었냐는 질문에 “저도 몰랐다. 처음엔 충격이었다. 중후반에 알았다”라며 “명석이가 아플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그 정도로 심한 병인지는 몰랐다. 과로 정도일줄 알았는데 위암 3기였다. 그 정도로 (정명석이) 치열하게 일만하고, 스트레스 받은 결과물인 것 같다. 드라마적 이야기로 받아들여주셨으면”이라고 당부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다. 지난 6월 29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0.9%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최고 15.8%를 기록하며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켰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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