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하인드①] '우영우' 강태오 "실루엣 키스신, 댓글 잊을 수 없어"
- 입력 2022. 08.22. 08:0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강태오가 실루엣 키스신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강태오
강태오는 최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무지원, 연출 유인식)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 강태오는 극 중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을 두루 갖춘 법무법인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으로 우영우(박은빈)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이준호 역으로 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 낳은 숱한 명장면들을 가운데 우영우와 이준호의 실루엣 키스신은 단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장면으로 뽑힌다. 공개 10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을 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키스신을 위해 준비한 점에 강태오는 “센서등이 꺼졌을 때 입맞춤을 하다 보니까 감독님께서 실루엣 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런 점에 대해서 외곽이나 표현되는 부분에 신경을 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입맞춤하고 나누는 말들이 독특하다. 이빨이 부딪히는 걸 설명해주고 인생에 첫 키스를 하는 영우와 그 모습을 보면서 귀엽지만 설명하는 모습이 또 부끄러운 준호의 풋풋하고 능숙하지 않은 두 모습이 의도했던 대로 예쁘게 표현이 된 것 같아 좋았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해당 회차의 주제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장애인에 대해 비추어지는 사회적 시선, 편견 등을 다루었던 만큼 두 사람의 입맞춤은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아파트 복도가 어두워졌을 때 비로소, 그저 사랑하는 두 연인의 모습만이 담겨있어 설렘 이상의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해 강태오는 “영우와 준호의 키스신 장면에 대해서도 입맞춤을 하는 두 그림자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떠나 두 연인만 보여진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그 장면의 의도와 딱 들어맞는 것 같아서 잊을 수 없었다. 기분이 좋아서”라고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18일 막을 내렸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