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VIEW] '당소말' 마저…지창욱의 끝없는 내리막길
입력 2022. 08.22. 14:44:41

지창욱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지창욱이 군 제대 후 끝없는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한류스타', '로맨스킹'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3년간 출연작마다 아쉬운 성적표를 내며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지창욱이 늪에 빠지기 시작한 건 군 제대 후 복귀작인 tvN '날 녹여주오'(2019)부터다.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3.2%, 최저 시청률 1.2%로, 시청자의 외면 속에 소리 소문없이 퇴장했다.

이는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를 집필한 스타작가 백미경와 지창욱의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체감 수치는 더욱 바닥을 친다. 특히나 '날 녹여주오'는 2017년 6월부터 현재까지 편성된 tvN 토일드라마 중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지창욱은 성공적인 복귀는 커녕 최저 시청률이라는 오명에 더해 화제성조차 충족하지 못해 필모그래피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날 녹여주오' 이후 지창욱의 내리막은 계속됐다. 그의 차기작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2020)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방송 전부터 지적된 선정성 논란은 방영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녔고, 다수의 시청자들로부터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노골적인 남성 판타지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창욱은 코로나19 시국에 일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나서는 이벤트를 강행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창욱은 최근 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으로 공중파 드라마에 복귀, 명예회복에 나섰다. '편의점 샛별이' 이후 약 2년만이다.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로,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지창욱은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달아나 스스로 보육원에 들어갔다 건달로 삶을 사는 윤겨레 역할을 맡았다.

지창욱이 맡은 윤겨레 역은 작품의 흥행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만큼 중요한 배역. 그만큼 지창욱이 해내야하는 몫이 큰 작품이다. 하지만 극의 중심을 잡아야하는 지창욱은 그 몫을 제대로 해내고 있지 못하는 듯 하다. 1회 3%대로 시작한 '당소말'은 매회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다 4회만에 1.9%로 추락했다.

지창욱의 OTT 드라마 성적도 마찬가지.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작품 역시 'K-드라마' 열풍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주춤했다.

계속되는 시청자들의 냉담한 반응, 굴욕적인 성적표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과연 수렁에 빠진 지창욱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지창욱의 '이름값'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어퍼컷, 그 한방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tvN, SBS,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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