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백홈’, 충청도 사투리로 더한 말맛X코믹 진수 예고 [종합]
- 입력 2022. 08.30. 12:02:5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거북이 달린다’ ‘피끓는 청춘’에 이어 ‘충청도 유니버스’ 3부작 완성이다. 코믹 연기의 신 배우진과 충청도 사투리의 말맛을 살려 한국형 코미디의 정수를 알릴 영화 ‘컴백홈’이다.
'컴백홈'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연우 감독, 배우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 등이 참석했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짠내 폭발 개그맨 기세(송새벽)가 거대 조직의 보스를 상속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모였다. ‘코미디 킹’과 ‘코미디 퀸’의 만남은 역대급 코믹 시너지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송새벽은 “역시 코미디는 어렵구나 생각을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 매번 산 넘어 산이지만 더 큰 숙제가 많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했다”라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송새벽은 극중 짠내 폭발 무명 개그맨 기세 역을 맡았다. 그는 “따로 중점을 두기보다, 저와 많이 닮아있는 느낌을 받았다. 제가 대학로에서 연극할 때 모습 등이 처음 시나리오를 보면서 공감이 갔다”라고 덧붙였다.
라미란은 국민 첫사랑 수지를 잇는 국민 끝사랑 영심으로 분한다. 그는 “이연우 감독님과 거의 세 작품 째 하고 있다. 감독님의 전 작품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처음으로 불러주셨다. 그전에는 다급하게 불러주셨다”면서 “감독님의 유머 코드를 좋아하는 것 같다. 감독님 작품을 좋아하고, 참여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 작품이 코미디지만 재밌고, 웃기기보다 기세가 짠했다. 기세가 다시 컴백홈 했다는 자체만으로 너무 짠했다. 또 저에게는 다른 의미가 있기에 컴백이 너무 반가웠다. 코미디보다는 하나의 멜로드라마를 찍었다고 생각하고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오! 브라더스’ ‘조폭 마누라’ 등 다양한 작품으로 ‘코미디 킹’ 자리에 오른 이범수는 ‘컴백홈’에서 팔룡회 보스의 자리를 노리는 2인자 강돈을 연기한다. 그는 “언제나 그랬듯 기대된다. 코믹 장르로 뵙게 돼서 기쁘다”면서 “과거, 10년 전부터 사석에서 감독님 뵐 때 마다 ‘작품 같이 해야 하는데’ 이야기를 나눴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어서 드디어 같이 하게 됐다. 기대되는 ‘컴백홈’이다”라고 전했다.
생활밀착형 유머 코드와 충청도 특유의 말맛을 살린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연우 감독이 8년 만에 ‘컴백홈’으로 돌아온다. 2009년 개봉한 ‘거북이 달린다’, 2014년 ‘피끓는 청춘’에 이어 ‘컴백홈’까지, ‘충청도 유니버스’를 완성시킨 것. 이 감독은 “8년 만이라 너무 떨리고, 처음 데뷔할 때와 같은 기분이다. 지금 마음은 굉장히 떨리고, 두렵기도 하다. 우리 배우들이 워낙 그런 부분을 커버해주셔서 편안하게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 “이 소재도 ‘고향’을 배경으로 한다. 제가 충청도 출신이라 친숙하다”라며 “충청도 출신 배우들도 굉장히 많다.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정서나 따뜻함을 조금 더 편안하게 관객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이번에도 충청도에서 작업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 외에도 이경영, 오대환, 이준혁, 인교진, 김원해, 이중옥 등 명품 조연진들의 코믹 연기도 기대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오대호나, 인교진과 ‘너더리 패밀리’로 호흡을 맞춘 송새벽은 “제가 79년생인데 대학로부터 또래 배우가 많지 않았다. 동갑내기 친구들과 촬영해서 너무 좋았다”라며 “좋은 아이디어들을 서로 얘기하면서 너무 좋았다”라고 했다.
이연우 감독은 “교진, 대환 씨가 충청도 분이다. 시나리오 쓸 단계부터 생각해왔다. 연기도 신뢰할 수 있는 배우들이지 않나. 저분들을 생각하는 건 어렵지 않았고, 캐스팅 과정에서 역할 크기와 상관없이 흔쾌히 참여해 주신다고해서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이연우 감독은 “제가 추구하는 코미디는 유머에 가깝다. 언제나, 어디서나 웃음은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잉글리쉬 페이션트’ 영화를 보면서 아름다운 멜로영화지만 숨구멍이 유머코드라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2시간 동안 물 안에 잠겨있는 것보다 가끔 나와서 공기를 마셨으면 했다. 코미디가 그런 게 아닌가”라며 “유머는 어느 영화 장르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들어지는 개그와 코미디보다 자연스러운 생활 밀착형을 원했다”라고 연출 주안점을 언급했다.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한국형 코미디 영화의 귀환을 알릴 ‘컴백홈’은 오는 10월 5일 개봉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