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인의 리딩쇼' 곤충의 기억, 풀벌레 울음소리→멸종위기종
- 입력 2022. 09.03. 22:35:35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사람은 누구나 어린 시절을 거친다. 그리고 그 어린 시절은 수많은 추억으로 채워진다. 어른의 시각이 아닌 아이들의 시각으로 채워진 곤충에 대한 잔잔한 기억과 오늘의 관찰. 과연 곤충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탄생하고 어떤 삶을 살까.
'100인의 리딩쇼'
각기 독특한 방식으로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삶을 잇고 있는 곤충의 다양한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UHD 고화질 영상 관찰기. 배우 정우가 프레젠터를 맡아 진행하며 한층 깊어진 목소리와 연기로 곤충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진다.
3일 방송되는 KBS1 ‘100인의 리딩쇼 – 지구를 읽다’에서는 2부 ‘곤충: 스쿨오브락’ 편이 그려진다.
◆숲속에 사는 연주자들의 세레나데
100인의 리딩쇼는 곤충과 깊은 사랑에 빠진 리더(Reader)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자연 속에서 풀벌레 소리를 찾아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정재형, 곤충의 삶을 노래에 담아냈던 ‘나는 나비’ 윤도현, 제주도 책방을 운영하며 많은 곤충을 만난 요조, 울음소리만 듣고도 어떤 종류의 매미인지 알아맞히는 매미 박사 블락비 재효까지. 도대체 풀벌레는 왜 그토록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며 풀벌레의 울음소리는 왜 사람들의 감성을 그토록 자극하는 것일까.
◆몸을 낮추고 눈을 맞추면 곤충과 대화할 수 있다.
아무리 둘러봐도 온통 건물뿐인 도시. 하지만 몸을 낮추고 눈을 맞추면 보이지 않는 곤충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할아버지가 잡아주신 매미를 통해 곤충의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된 8살 라희. 미래의 꿈이 곤충학자라는 라희는 요즘도 동심의 시각에서 다양한 곤충을 관찰하고 ‘곤충도감’을 만들 만큼 척척박사가 됐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분원초등학교 아이들도 곤충의 세계에 흠뻑 빠져있다. 매미, 여치, 딱정벌레, 개미에 이르기까지 온통 신비로움으로 가득 채워진 또 다른 곤충의 세계. 곤충을 아는 순간, 숲은 아이들의 동화책이 된다.
◆곤충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는 종종 나무의 푸름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꽃의 아름다움에 탄성을 보내곤 한다. 달콤한 과일의 맛에 행복함을 느끼는 건 물론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곤충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생물 번식의 절대적 매개체이며 모든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먹잇감이 되어주는 곤충. 그런 곤충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숲이 있던 자리엔 건물이 들어서고, 자연에는 살충제와 제초제가 뿌려진다. 그리하여 매년 관찰되는 곤충 수는 점점 줄어들고, 멸종 위기종은 늘어만 간다. 과연 곤충과 함께 살 수 있는 동화 같은 세상을 만들 수는 없는 것일까.
‘100인의 리딩쇼 – 지구를 읽다’ 2부 ‘곤충:스쿨오브락’은 예능국에서 온 김슬기라 PD의 첫 다큐 도전기이기도 하다. 그는 ‘1박2일’, ‘불후의명곡’, ‘아기싱어’ 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을 거치면서 즐거움도 많이 느꼈지만, 늘 좀 더 깊숙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지루한 다큐는 싫다’를 모토로 새롭게 도전한 결과물이 ‘100인의 리딩쇼-곤충:스쿨오브락’이다. 2부를 이끌 리더(Reader)들은 도서 ‘학교에서 살아가는 곤충들’, ‘곤충 도감: 우리나라에 사는 곤충 144종’ 등을 낭독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곤충:스쿨오브락’은 3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