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통할 것" '수리남' 하정우→황정민, 차별화된 마약 범죄물 탄생 예고 [종합]
- 입력 2022. 09.07. 13:54:44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믿보배' 배우들과 넷플릭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리남'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할까.
수리남
7일 오전 넷플릭스 '수리남' 제작발표회가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 '공작' 등 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첫 시리즈 연출에 나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윤종빈 감독은 "처음 봤던 두 시간 정도 영화 대본은 뭔가 많은 것들이 빠져있고 내가 처음에 느꼈던 흥미로운 부분들이 빠져있는 것 같았다. 방대한 이야기를 두 시간의 호흡으로 담기엔 힘들겠다고 판단해 시리즈로 만드는 게 어떨까 생각했다. 넷플릭스와의 작업은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는 게 별 이야기를 안 하더라. 오히려 내가 어떠냐고 물어봐야 했다"고 영화가 아닌 시리즈물로 만든 계기를 밝혔다.
수완 좋은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로 분한 하정우는 "대본을 보고 영화든 드라마든 작품으로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야기가 주는 힘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 만들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틱한 이야기의 힘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희대의 사기꾼 전요환 역을 맡은 황정민은 "처음엔 6부작으로 나눠진 대본이 아닌 두꺼운 대본을 봤다. 너무 좋은 책을 읽다 보면 다음 장을 읽기 아까운 그런 작품들이 있다. 그런 에너지가 있는 작품이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넷플릭스 6번째 작품에 참여한 박해수는 "전요환 검거에 모든 것을 건 국정원 요원 최창호 역을 연기했다. 박해수는 "감독님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장난기 있는 부분들을 발견해 주셔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조직에 몸담았던 조선족 출신 전도사 변기태로 분한 조우진은 "오랫동안 윤종빈 감독을 동경해왔다. 꼭 함께 작업을 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전요환 고문 변호사 데이빗 박을 연기한 유연석 역시 선배들과의 호흡이 좋았다고 말하며 "역할은 변호사라고 하는데 정식 변호사가 아니라 거래에 필요한 것들을 검사하는 일이다 보니까 인텔리한 것보다는 조직 내 사기꾼 일원 중 하나의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 윤 감독은 각 캐릭터에 가장 걸맞은 1순위 캐스팅을 성사시키며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와 관련 윤 감독은 "17년 전 '용서받지 못한 자' 영화 시사회 때 황정민이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그 말이 실현된 거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현실화된 게 뭉클했다"며 "박해수, 유연석, 조우진도 다 첫 작업인데 굉장히 좋아했고 궁금했던 분들인데 흔쾌히 작업에 참여해 주셔서 행복했다. 이 모든 배우들이 한자리에 나와서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날이 있었는데 에너지가 엄청났고 황홀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첸 배우에 대해선 "중화권 배우 중에 좋아하는 배우 중에 한 명이었다. 꼭 하고 싶고 생각났던 배우였다. 나라의 장벽이 있다 보니 누군가를 통해 전달하고 받으려니 어려움이 있었다"며 "직접 가서 이야기하는 게 내 의사를 진심을 전달할 수 있겠다 싶어서 직접 갔다. 열심히 설득을 했고 흔쾌히 출연을 결심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마약을 소재로 한 작품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감독은 "이 작품은 일종의 언더커버물로 표현할 수도 있는데 민간인이 어떤 정보기관에 투입된 작품은 내가 아무리 찾아봐도 전세계 어느 작품, 영화 시리즈물에도 없더라. 그런 점이 신선했다"며 "전문적이지 않고 훈련을 받지도 않았지만 임기응변, 생존 본능으로 나가는 게 차별화된 매력이다. 무엇보다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지점이 굉장히 다양 마약물과 차별성이 있을 것. 땅에 붙어있는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끝으로 박해수는 "전 세계에서 통할 수밖에 없는 인물의 심리, 서로를 의심하고 속이는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전세계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쫄깃함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연휴에 찾아뵙게 되는데 가족들과 보실 때 저 안에 누군가가 어떤 의심을 받고 있는지 추리하면서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수리남'은 오는 9일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