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신승호 "코믹 연기 보여줄 수 있어 기뻐, 파트2도 재밌을 것"[인터뷰]
입력 2022. 09.08. 10:00:00

신승호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코믹 연기에 갈증이 있었어요.'환혼'이라는 작품으로 제가 하고 싶었던 걸 조금이나마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배우 신승호에게 '환혼'은 코믹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준 작품이다. 그간 보여준 적 없는 모습으로 또 한번 존재감을 입증한 신승호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환혼'(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준화)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신승호는 극 중 대호국 세자이자 옹졸한 심술쟁이 왕자님 고원을 연기했다.

신승호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환혼' 종영 인터뷰에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촬영해 본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었던 시간만큼 아쉽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으로 판타지 사극에 도전한 신승호는 "항상 새로운 거에 도전하고 싶고, 새로운 연기를 하고 싶다. 그런 성향이다. 그런 의미에서 '환혼'이라는 작품 자체가 새로웠다. '고원' 캐릭터 역시 저에게는 신선했고 무엇보다 신선한 장르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스토리가 복잡하고 많이 꼬여있는 부분도 많았다. 그래서오히려 더 빠져들어서 봤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럽다. 시청자로서도 재밌게 봤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신승호가 연기한 고원은 반전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극 초반 고원은 위엄 있는 모습과 심술궂은 행동을 보여줬지만, 전개가 진행될수록 무덕이(정소민)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젊은 술사들과 함께 뜻을 모으기도 하는 등 숨어있던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신승호는 고원에 대해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서 실제 제 성향과 닮아있는 캐릭터"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성향과 비슷한 캐릭터라 연기할 때 더 즐거웠다. 안 닮은 점이 없을 정도로 비슷했다. 세자라고 하면 지위에 걸맞은 무게감 있는 모습이 많이 나오지 않나. '환혼'의 세자 고원은 달랐다. 입체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만나는 인물에 따라 텐션이 다 다르다. 굉장히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우스꽝스럽고 허당기가 있고 유쾌하다. 시청자 분들이 느끼시는 고원의 성향이 저와 굉장히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신승호의 코믹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는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추임새와 능청스러운 얼굴, 심지어 씰룩거리는 눈썹의 움직임으로도 세자의 허당기를 표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세자가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전작 'D.P'에서 악역을 했기 때문에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저의 이미지를 긍정적인 의미로 이용하고 싶었다. (전작을 통해) 저를 아시는 분들은 '쟤 또 악역이다', '나쁜 놈이다'라고 생각하실 거라 알고 있었다. 초반에는 대부분 그런 반응이더라. 스토리를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연기자 입장에서 마음속으로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 분명히 재밌는 일들이 일어날 거다'라고 생각했다. 점점 시청자 반응이 바뀌더라. '숨만 쉬어도 웃기다', '세자가 나오면 그냥 갑자기 재밌다'라는 반응을 해주시더라. 정말 감사했다. '환혼'을 시작할 때 목표가 이런 반응을 얻는 거였다. 그래서 신이 나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환혼'은 '홍자매'로 불리는 스타 작가 홍정은, 홍미란의 작품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홍자매와 처음으로 작업을 하게 된 신승호는 "홍자매는 스타 작가고 업계에서 까마득한 선배 아니냐. 그런 작가님들의 작품을 한다니 기분 좋고 설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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