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논문 표절' 설민석, 자숙 끝 복귀…무너진 신뢰 회복할까
- 입력 2022. 09.15. 14:51:30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역사 왜곡 논란과 석사 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설민석이 새 역사 교양 프로그램으로 방송에 복귀한다.
설민석
15일 MBN 측은 설민석이 오는 10월 초 방송 예정인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신들의 사생활') MC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신들의 사생활’은 현대인의 필독서이자 고전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토크쇼. 설민석은 한가인, 김헌, 한젬마와 함께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설민석이 방송에 복귀하는 것은 약 2년 여 만이다. 앞서 그는 지난 2020년 12월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설민석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내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일이다. 잘못은 내게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한 매체는 총 474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설민석 석사 논문에서 100%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의 논문이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일제식민지시기 서술분석에서 46문장을 따왔으며 검정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의 차별성 분석 연구에서 35개의 문장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석사 논문 카피킬러에 의뢰한 결과 표절률 90% 이상인 문장은 56개. 80% 이상인 문장은 110개로 확인됐으며 서술어의 형태(수동->능동)만 살짝 바꾼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설민석은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입니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표절을 인정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설민석의 방송 하차 결정으로 그가 출연 중이었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등이 타격을 입었다. 그런 그가 새 역사 콘텐츠로 방송에 복귀한다고 전하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설민석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했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라며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 역할에 충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년간의 자숙 끝에 방송에 복귀한 설민석이 다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