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담감=큰 동력"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또 한 번 韓 새로운 역사쓸까 [종합]
- 입력 2022. 09.16. 14:28:15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적인 문화적 열풍을 일으킨 작품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
오징어 게임
16일 오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 남우주연상(이정재)을 포함 6개 부문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 등이 참셕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 13개 부문, 총 14개 후보에 올랐으며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이유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 (1시간 이상) (채경선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 (임태훈 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 (정재훈 외)을 수상하며 한국 콘텐츠의 새 역사를 장식했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어제 공항에 이어서 많은 분들이 저희를 축하해 주시러 나와주셨다. 내일이면 '오징어 게임'을 세상에 공개한지 1년이 된다. 딱 1년이 된 순간에 뜻깊은 자리를 많은 트로피와 수상한 스태프, 배우들과 이런 자리를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평생 기억에 남을 여정이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연 대표는 "내일이면 공개한지 일 년이 되는 날이다. 그런 걸 기념해서 좋은 자리에 올 수 있게 되기까지 너무 힘들고 놀랍고 기쁘고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이렇게 좋게 마무리해서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에미상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아주 짧은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내 이름이 맞나, 0.1초 사이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얼떨떨했다. 한국에 많은 동료들이 축하 문자가 많이 오고 있어서 일일이 감사 답장을 쓰고 있다 보니까 조금 실감이 난다. 대한민국 시청자 여러분께 더더욱 감사드린다"고 VCR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오겜'으로 많은 뉴스가 나왔고 많은 어워즈에서 상도 받고 했지만 그보다 더 기쁜 일은 한국 콘텐츠가 많은 세계인들과 만나고 사랑받고 이렇게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있다는 자체가 가장 큰 의미이다. 제2, 3의 '오겜'이 나와서 더 많은 한국의 필름 메이커와 배우들이 세계인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가 더 많이 있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최근 영화 '헌트' 연출을 맡기도 했던 이정재는 "영화를 시나리오 쓰고 연출, 제작까지 하면서 나 역시 한국 콘텐츠를 더 많은 세계인들과 만나고 어떻게 더 크게 의미 있게 알릴 수 있을까 고민을 깊이 하고 있다"며 "회사 내에서 정우성과 같이 다음 작품을 어떻게 해야 더 좋을까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다. 연기는 당연히 좋은 캐릭터, 신선한 연기를 여러분들께 선보여야 할 것이고 제작이면 제작대로 연출이면 연출대로 어떻게 하면 더 재밌고 의미 있게 만들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콘텐츠에 새로운 역사를 쓴 '오징어 게임'이 지닌 차별성은 무엇이엇을까. 황 감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결과가 아닌 꾸준히 세상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외국분들이 K컬처가 갑자기 부각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많이 물어보시더라. 항상 드린 대답은 우린 열심히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고 항상 세상에 알리려고 노력을 해왔다. K팝 제작자들도 진작에 해외로 눈을 놀려서 세계에 알리고 시장으로 삼으려고 노력을 해왔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꽃이 필 때가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콘텐츠 만의 차별점에 대해선 "무엇이 다르다기 보다 한국 작품이 갖고 있는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치열하고 다이내믹한 삶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생산되는 내용과 빠르게 변화하고 치열한 현대 사회 문제점들 모습들을 그대로 반영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가 나오는 것 같다. 더불어 전 세계에 K콘텐츠가 사랑받게 된 계기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대표는 역시 "이제는 전 세계로 나가는 통로가 있고 통로를 바탕으로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나라에 있는 시청자분들도 이걸 즐길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졌다. 그런 것들도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한국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탤런트, 창작자들의 창의성들이 단연코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공감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오징어 게임'은 시즌2 제작을 확정해 제작 전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한 부담감도 클 터. 황 감독은 "부담이야 모든 작품을 할 때 다 있다. 부담은 평생 친구처럼 지고 가는 거다. 시즌2라서 더 있는 게 아니라 항상 부담이 있었다. 1도 부담이 있었다. 부담이 때로는 큰 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부담을 느끼려고 하는 편이다. 에미상 수상소감 말할 때도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 '시즌2로 돌아온다'고 말한 게 굉장히 부담스럽지만 받아들이면서 살고 있다. 지영 역(이유미)는 살리고 싶은데 가장 친했던 새벽 역(정호연)도 죽여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사랑받던 배우들이 다 죽었다.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다 너무 쉽게 죽여서 고민중이다"라며 "게임은 다 만들었는데 공개는 불가하다. 참가자 입장에서 게임을 모르고 참여하는 게 큰 재미가 있다. 외국 유명한 배우들 출연 계획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이제 직필 작업에 매진하려한다. 시즌2에 많이 기대하시고 기다리고 계실 여러분을 위해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에서 작품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량 기준 1,650,450,000시간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