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만성형 배우’ 서현우 “‘썬더버드’로 연기상 첫 수상, 울컥” [5분 인터뷰]
- 입력 2022. 09.16. 16:09:1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서현우가 영화 ‘썬더버드’로 연기 인생 첫 배우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썬더버드' 서현우
서현우는 16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썬더버드’(감독 이재원)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썬더버드’는 전당포에 저당 잡힌 자동차 썬더버드 속 돈뭉치를 찾아야 하는 태균, 태민, 미영의지독하게 꼬여버린 하룻밤을 그린 스타일리시 현실 누아르를 그린 작품이다.
서현우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면서 상이라는 걸 처음 받았다. 상을 받는 순간에도 현장이 생생하게 생각나더라.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는데 치열하게 찍었다. 스태프들과 진짜 열심히 찍었다. 촬영할 때 순간들이 생각나서 울컥하더라. 같이 고생했던 스태프들과 배우들 너무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의 의미가 혼자 연기 잘해서 받는다는 생각보다는 정말 이번에는 주연배우로서 적재적소, 사람들과 소통하고 고민했던 시간들에 팀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부천에서 화제가 돼서 개봉도 순항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2010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으로 데뷔한 서현우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혼자 사는 사람들’ ‘괴기맨숀’ ‘헤어질 결심’, 드라마 ‘나의 아저씨’ ‘악의 꽃’ ‘아다마스’ 등 다양한 작품에 조단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강렬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썬더버드’의 주연을 맡으며 ‘대기만성형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이에 대해 서현우는 “저를 발전하게 해주는 표현인 것 같다. 아직 ‘만성’이 되진 않았지만”이라고 말하며 웃으며 “단역도 많이 하고, 너무 좋게 ‘신스틸러’라는 별칭도 붙여주셨다. 작업을 하면서 대사 한 마디의 소중함을 발견한 것 같다. 작업할 때 배우들과 어떻게 앙상블을 구축해야하는지 배웠다”라고 말했다.
또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개인 욕심을 투영하는 게 아닌, 감독님의 방향성과 같이 고민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그런 방향성이 좋은 연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이 신을 잡아먹어야지, 튀어야지는 위험한 생각이다. 좋은 결과물로도 주지 않는다. 같이 연기한 배우들도 안다. 같이 연기 한 배우 한 명이 욕망의 덩어리라고 귀신같이 안다. 그걸 통제하고, 절제하는 법을 배웠다. 그런 것들이 ‘썬더버드’를 통해 주연롤로 경험하고, 그 경험치를 조금이나마 풀어본 것처럼 안에 채워진 도움이 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썬더버드’는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트리플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