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빅마우스' 김주헌 "결말 호불호? 공감하고 이해해"
- 입력 2022. 09.22. 08:0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김주헌이 '빅마우스' 결말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주헌
김주헌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극 중 김주헌은 구천시를 서서히 장악해나가는 빌런 최도하 시장 역 맡아 열연했다.
최도하는 무고하게 죽어간 피해자들처럼 자신이 방류한 방사능 폐수에 피폭돼 피를 토하며 죽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김주헌은 결말에 대한 다양한 반응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한다. 반응 중에서 '최도하가 더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큰 것 같더라. 그래서 다행이다. 좋은 허무함, 황당함에 속하지 않나 생각한다. 악인을 봤을 때 몇배로 더 처절하게 벌 받기를 바라지 않나. 그래서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연기하는 입장에서 대본을 받았을 때 한치의 의심은 없었다. 설득력있게 보여줘하는 게 (배우의) 임무 아니냐. 의아함을 느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결말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김주헌은 "중반부쯤 작가님께서 전화가 오셨었다. 최도하에게 물이 어떤 존재인지 설명해주시더라. 최도하에게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느낌'이라고 하더라. 물에 대해 느끼는 최도하의 정서가 깊게 느껴졌다. 그리고 작가님이 물 속에서 죽게 된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죽는 장소가) 거기 만큼 완벽한 곳이 있을까 싶었다. (그런 숨은 의미들이) 너무 재밌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빅마우스'는 지난 17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3.7%(전국 가구, 닐슨)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