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멤버' 이성민X남주혁, 세대 초월한 공감+통쾌 복수극 [종합]
- 입력 2022. 09.26. 11:54:57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이성민과 남주혁이 세대를 가로질러 공감할 만한 복수극으로 뭉쳤다.
남주혁-이성민
26일 오전 영화 ‘리멤버’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성민, 남주혁, 이일형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일형 감독은 “이 이야기가 일제강점기 혹은 친일 이야기하는데 보통 시대극이거나 옛날 기준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건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고 모든 이야기가 현재에서 벌어지다보니 그런 관점이 재밌다. 복수극이라는 테마를 담고 있는데 복수극은 격하고 감정적이고 긴장감이 필주라는 인물과 영화가 어우러지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성민은 가족을 앗아간 친일파들에게 복수를 완성해야 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 역을 맡았다. 그는 “시니라오가 굉장히 재밌었다. 많은 부담이 됐다. 필주를 연기하는 것이. 그런데 연기하는 배우로서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고 또 한번 잘 해내면 또 다른 무언가 변화를 줄 수 있는 캐릭터라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80대 노인 역으로 변신한 이성민은 “제 나이가 많이 어리니까 나이를 소화하는게 큰 숙제였다. 그게 늘 걱정됐고 저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에선 잘 묘사된 것 같다해서 기대하고 있고 관객분들도 그런 지점에서 보시면 좋겠다”라며 “보통 아침에 다른 배우들보다 일찍 나가야했다. 분장 테스트를 많이 해서 초반엔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걸 분장팀에서 시간을 줄였고 두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라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성민은 노인 분장을 하고 액션 연기도 소화해야 했다. 그는 “실제 그 나이에 배우였다면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아무래도 많이 젊다보니 80대 노인을 연기해야하는 상황인데 액션 종류가 뛰거나 치고 박고 싸우거나 운전하거나 이런 장면들을 그 나이 때에 할 수 있는 동작을 묘사하는 게 생각보다 쉽진 않았다. 특히나 액션 치고받고 싸우는 장면은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필주’의 복수에 영문도 모른 채 휘말려 동행하게 된 20대 청년 ‘인규’는 남주혁이 맡았다. 남주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너무 재밌고 제가 그동안 해보지 못한 연기가 담은 이야기라 그런 부분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성민 선배님과 함께 연기한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세대를 초월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이성민은 “더할 나위 없었다. 주혁 군과 비교하면 아버지 정도 될 텐데 스스럼없이 지냈던 것 같다. 그 지점이 현장 분위기도 있지만 늘 같이 밥 먹고 아침에 같이 출근하고 마무리하고 같은 곳에서 자면서 24시간 붙어있으면서 생기는 우정이 있다. 주혁 군하고 처음부터 그랬다. 나이 어린 친구보다는 든든한 동생같아서 현장에서 즐거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남주혁에 애정을 표했다.
남주혁도 “현장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았고 선배님께서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셨다. 그렇다보니까 저 역시 선배님이 주시는 모든 것들을 잘 받고 제가 받은 걸 선배님한테 드렸던 기억이 남아있다”라고 회상했다.
또 ‘검사외전’에 이어 브로맨스 계보를 잇게 된 소회에 남주혁은 “또 다른 멋진 브로맨스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 현장에서 선배님한테 늘 감동받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성민도 “남주혁 군과 연기 앙상블은 유연한 배우구나. 준비해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배우와 조화를 만들어갈 줄 아는 배우라 느꼈다. 제가 어떻게 연기하든 리액션이 달라졌던 것 같다. 저 역시도 그랬고. 그런 지점에서 젊은 친구지만 감동이 있었고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많았고 그런 연기호흡이 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강조했다.
기억을 잃어가는 80대 노인 ‘필주’가 60년간 계획했던 복수를 이행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몰입감과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특히 필주는 복수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인규가 운전하는 슈퍼카를 탄다.
이 감독은 “필주가 주인공이 죽음을 얼마 두지 않은 설정이라 개인적으로도 소원이 있을 것이고 슈퍼카를 타보고 싶다는 지점이 있었을 거다. 액션은 빠르게 빠르게지만 저희는 더 느리게 느리게였다. 근데 그걸 느리게만 보여주면 재미없고 어떻게든 속도감을 부여해야하는데 연출적으로 보조해야하는 상황에서 슈퍼카는 나이가 적든 많든 일정하니까 같이 어울리면 조합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카체이싱 장면을 위해 준비한 부분에 남주혁은 “운전을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겠다. 정신 집중 훈련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부담이 됐고 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도 무사히 안전하게 촬영을 마쳤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관전 포인트로 이 감독은 “영화가 어떤 일제강점기나 복수가 무거워보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재밌고 가볍게 보실 수 있다. 편하게 극장와서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남주혁은 “필주와 인규의 브로맨스를 함께 보시면서 즐기시면 더욱 더 재미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영화관에 오셔서 재밌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귀띔했다. 이성민은 “저희 영화 다양한 세대가 많은 공감을 얻을 영화일 것. 가족, 젊은이들, 제가 연기했던 그 나이의 분들도 극장에서 보시면 충분히 재미와 감동을 느끼실 것. 많이 찾아와달라”라고 독려했다.
‘리멤버’는 오는 10월 26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