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th BIFF] 하디 모하게흐 감독 “‘바람의 향기’, 아무것도 없는 땅 의미”
- 입력 2022. 10.05. 16:11:50
- [부산=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바람의 향기' 하디 모하게흐 감독
5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는 개막작 ‘바람의 향기’(감독 하디 모하게흐) 시사회 및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하디 모하게흐 감독, 레자 모하게흐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
‘바람의 향기’는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성이 전신 마비 아들을 간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인간의 선의가 아직 남아있는지 의심스러운 세태 속에서 사람에 대한 믿음을 확인시켜주는 영화다.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이 영화의 제목은 정체성을 나타낸다. 영화가 다 끝나고 나면 왜 이렇게 정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목은 ‘아무것도 없는 땅이’라는 걸 의미한다. 아주 마른 땅이다”라며 “인간의 중요성은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한 사람이 굉장히 지쳐 숨을 쉬지 않더라도 계속 살아 나아가야하기에 영화 제목을 이렇게 정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영화의 배경에 대해선 “데다쉬트는 이란의 남서부에 위치해있다. 경제적 문제 때문에 주민들이 그곳을 떠나고 있다. 저는 그 장소에서 태어났기에 장소도 저를 이해하고, 저도 장소를 이해한다. 이 스토리에 대한 다른 해석을 주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바람의 향기’는 ‘아야즈의 통곡’으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네 번째 영화로 감독이 직접 주연을 맡았다.
직접 연기를 한 이유로 감독은 “장애에는 사회적 장애, 정신적 장애가 있는데 저는 장애를 만났을 때 보여주는 주제와 태도를 보여주고자 했다. 제가 연기한 이유는 두 가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연기하기 어려울 수 있고, 이런 유형의 연기는 전문 배우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 외면이 아닌, 내면을 연기해야 했다. 대사가 거의 없었고, 침묵의 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배우를 보고 많은 걸 느껴야했다. 그래서 저만이 내면을 연기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 캐릭터는 돈이 없고, 생활이 힘든 걸 연기해야 했다. 연기하면서 특별한 감정을 느껴야 해서 제가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