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역할 도전하고파” 여전히 꿈꾸는 양조위 [종합]
- 입력 2022. 10.06. 15:13:28
- [부산=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중화권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양조위. 팬들의 변함없는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그가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레전드 배우’ 양조위의 연기 열정과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양조위
6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KNN타워 KNN시어터에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양조위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는 ‘비정성서’(1989) ‘중경삼림’(1994) ‘해피 투게더’(1997) ‘화양연화’(2000) ‘무간도’(2002) 등 유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홍콩 영화를 이끌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양조위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중화권 톱스타 양조위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이 구름인파를 이뤘다. 질의응답이 시작되자 많은 취재진들이 앞다투어 손을 들었고, 그를 향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양조위는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 생각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많이 와봤다. 보면 볼수록 달라진 점이 많더라. 부산이라는 도시 자체가 옛날 보다 현대화로 발전됐다. 높은 건물도 생기고, 바닷가도 예뻐진 것 같다”면서 “어제 호텔에서 아래로 내려 봤을 때 해변가에 보행로, 수영장도 생겼더라. 예전에는 좁은 길에 작은 무대를 세워 개막식을 했는데 어제는 성대하게 한 걸 보고 달라짐을 느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그는 “성대한 행사에 참여한 건 오랜만이라 레드카펫에 오를 때 긴장했다. 부산 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면서 “과거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했을 땐 좁은 길에 무대를 세웠다. 영화관 가는 길에 팬들이 몰려왔다. 팬들이 열정적이라 신발이 벗겨진 적도 있었다. 그때부터 팬들의 열정을 알고 있었다”라고 회상하며 웃음 지었다.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양조위는 영화제 참석은 물론, 직접 선정한 6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양조위의 화양연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선정된 작품으로는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2046 리마스터링’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로 관객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작품 선정 기준에 대해 양조위는 “다양한 저의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각자 다른 장르를 많이 골랐다. 6편 중 좋아하는 감독님의 작품도 많다. 유진위, 왕가위 감독님 등 있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사실 더 찾고 싶은데 못 찾은 것도 있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대만 가서 찍은 것도 있는데 못 찾겠더라. 그래서 6편을 고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양조위는 이날 앞으로의 ‘꿈’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해보고 싶은 캐릭터보다 안 해 본 것을 해보고 싶다. 최근 들어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는 방송국 출신으로 드라마를 찍는 것부터 데뷔를 했다. 최근에 다시 드라마를 찍으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더라. 제가 드라마 데뷔 때부터 좋아한 팬들이 많다. 저의 그런 모습을 궁금해 하실 것 같아 드라마에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도전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배우라면 아마 다양한 역할을 도전하고 싶을 거다. 저 역시 똑같다. 저에게는 아쉽게 악역 대본이 많이 안 들어왔다. 관심은 많다. 배경이 복잡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역할에 관심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연쇄살인마에도 도전하고 싶다. 얼마 전 마친 작품의 감독님과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다음 대본 쓰실 때 연쇄살인마 어떠냐고 말했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콘텐츠 인기를 실감한 양조위는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의 협업도 기대했다. 그는 “한국 연예계를 보면 기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과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 20년 전부터 (영화를) 홍보하러 한국에 방문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제2회부터 참여한 뒤 벌써 4번째 참여를 하고 있다”라며 “‘8월의 크리스마스’ ‘올드보이’ 전도연, 송강호 배우님의 작품을 즐겨봤다. K콘텐츠를 즐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송강호, 전도연 배우를 너무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 팬데믹 때문에 한국 방문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자주 방문해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망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