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비밀의 집' 서하준 "이승연, 정말 좋으신 분…친누나 같아"
- 입력 2022. 10.11. 09:0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서하준이 이승연에 대한 미담을 언급했다.
서하준
서하준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MBC '비밀의 집' 종영을 앞두고 셀럽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밀의 집'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 서하준은 극 중 사라진 엄마의 복수를 위해 진실을 추적하는 우지환 역으로 분했다.
서하준은 "제가 촬영하다가 이승연 선배님께 희한한 감정이 들어서 무심결에 말씀드린 적이 있다. 남태형(정헌)이 술에 취해 들어오고 저한테 술주정 부리는데 함숙진(이승연)이 침대에 눕히고 다독이는 장면이 있다. 저는 눈치보면서 멀찌감치 분노에 찬 눈빛으로 보는 신인데 리허설할 때 분노가 안 생기고 부럽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잘못된 모성애지만 오로지 자신의 편이 돼주는 엄마라는 존재가 있지 않나. 그래서 분노보다는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다. 그래서 '선배님 다르게 해석이 된다'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승연 선배님께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배우고 대본에 나온 정보를 드려야하니 대본을 들어보자'라는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서하준은 드라마상에서는 대립구도였지만, 현장에선 누구보다 의지했던 이승연에 존경심을 표했다. 서하준은 "이승연 선배님, 장항선 선배님, 이영은 누나랑 작품보다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보자마자 몸 컨디션 어떤 지부터 물어봐 주셨는데 그게 큰 위안이다. 고맙고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악역 이미지 때문에 때로는 시청자들에 질타를 받는 이승연이 그러한 반응들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내심 안타까웠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승연 선배님은) 큰누나같고 친누나 같고 후배들도 잘챙기고 사람을 잘 챙기는 분이다. 본인이 힘들어도 남을 먼저 잘 챙기신다"라며 "역할이 그렇다 보니 그게 악역의 특권이기도 한데 제가 다 속상하더라. 정말 좋으신 분이라 그런 부분이 마음 아팠는데 선배님은 쿨하게 훈장 같은 거라고 받아들이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