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별세…“따뜻했던 사람” 애도 물결
입력 2022. 10.16. 20:21:09

로비 콜트레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별세했다. 향년 72세.

1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로비 콜트레인이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비 콜트레인의 에이저트 벨린다 라이트는 성명을 통해 “로비 콜트레인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그리드 역으로 가장 잘 기억될 것”이라며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0년 넘게 매주 팬레터를 받았다”라고 알렸다.

이어 “로비 콜트레인은 훌륭한 배우일 뿐만 아니라 지적이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나는 40년 동안 그의 에이전트라고 불린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비 콜트레인은 1979년 영국 BBC 드라마 ‘Play for Today’로 데뷔했다. ‘크래커’와 ‘해리포터’ 시리즈로 영국 아카데미 TV 부문 남우주연상,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리포터 역으로 로비 콜트레인과 호흡을 맞췄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SNS를 통해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재밌는 사람이다. 촬영자에서 우리를 계속 웃게 했다. 나는 ‘해리포터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정신 차리게 해줬던 기억을 좋아한다. 그를 만나 함께 일하게 된 것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운으로 느낀다. 그는 사랑스러운 남자였다”라고 애도했다.

헤르미온느를 연기한 엠마 왓슨 역시 “로비 콜트레인은 내게 가장 재밌는 삼촌과 같았다. 무엇보다 그는 아이와 어른으로서 나를 깊이 배려했다. 그의 재능은 방대했고, 그의 재능으로 어떠한 공간도 채울 수 있었다. 따뜻한 웃음과 포옹이 그리울 것이다. 우리를 가족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지니 위즐리 역의 보니 라이트는 “마음이 아프다. 해그리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였다. 로비는 해그리드의 따뜻함이라든지 학생들과 마법 생물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훌륭하게 묘사했다”라고 추모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다니엘 래드클리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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